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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의 오일게이트와 이명박 시장의 서울시 청계천 공사비리 파문으로 연일 정치권이 서로 공방하며 뜨겁게 싸우고 있다. 각당의 논평을 평가하면 물(청계천)과 기름(오일게이트)사이로 표현된다. 다음은 각당 논평들이다.
[민]두 거대 공룡정당의 특검 맞장
열린당이 오일게이트 특검을 추진하자 청계천 특검으로 맞불을 놓고 급기야 한나라당은 병풍 특검까지 들고 나와 서로 병풍특검이 먼저니 청계천 특검이 먼저니 기세 싸움을 하고 있다.
거대 정당들의 추태를 넘어 자신들의 허물 감추기식 싸움에 실소를 금치 못한다.
먼저, 열린당은 청계천 특검을 말하기이전 오일게이트 특검을 먼저 받아야 하는 게 순서이다.
오일게이트의 검은 기름띠가 청와대와 열린당을 덮었는데 그냥 갈 수 없지 않은가?
그리고 이왕 청계천 특검을 꺼냈으면 청계천에서 여권 실세가 불쑥 튀어나와도 끝까지 가야한다.
더욱이 청계천 특검을 오일게이트 특검의 범위라든가 수사 대상을 흥정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
또한, 한나라당은 병풍 특검을 주장하기에 앞서 오일게이트 특검을 관철시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제 1야당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현 시점에서 병풍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실익도 없으면 이회창 전 후보 자제들을 두 번 죽이는 꼴이다.
두 거대 공룡정당들은 오만한 대결을 즉각 중단하고 이성회복과 반성을 촉구한다.
2005년 5월 15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재두(金在杜)
[한]오일게이트의 살과 피와 뼈는 노무현 참여정부가 분명한 듯 하다.
깃털이니 몸통이니 할 것이 없이 흔한 말로 ‘유전’이 정부였다.
유전사업에 철도청이 뛰어든 것부터 이상하지만 오일게이트의 문제의 대출을 청탁하는 자리에 국정원 간부까지 동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별별 비리의혹사건이 많았으나 국정원간부가 대출 청탁 자리까지 출장을 나간 것은 정말로 희한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이 오일게이트는 구속된 김세호 전 건교부차관을 비롯해 산자부, 외교부, 청와대 국정상황실,국가안전보장회의 그리고 마침내 국정원 까지 등장했다.
즉 오일게이트는 「참여정부」의 웬만한 기관은 모조리 ‘참여’한 러시아방문 축하용 ‘매스게임’이었던 셈이다.
이 ‘오일게이트’에 끼지 못했다면 정부의 피와 살과 뼈가 아닌 일개 깃털이고 허깨비였다는 이야기나 마찬가지이다.
즉 객관적으로 살피면 노무현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정부차원에서 주도적으로 면밀하게
자이툰부대를 깜짝 방문하는 동방계획처럼 추진된 ‘러시아 오일계획’이 분명해 보인다.
이 정도 되니 과연 노무현대통령은 전혀 몰랐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이런 황당한 사업이 코앞에서 추진되는데도 자신의 방러 프로젝트인데도 노무현대통령이 몰랐다면 노무현대통령이야말로 실세가 아니라 허세라는 이야기가 된다.
만에 하나 알고 있었다면 지도자로서 판단력과 분별력이 크게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검찰은 이 오일게이트의 몸통이 아니라 유전의혹의 유전자자체를 찾겠다는 의지로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다.
2005. 5. 13 한나라당 대변인 전 여 옥
[열]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 바랍니다
맑을 淸에 계곡 溪자인 ‘청계천’이 조속히 복원돼 서울 도심에 맑게 흘러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복원된 것은 청계천이 아니라 과거의 ‘복마전 서울시’가 복원된 것 같습니다.
우리당은 청계천 복원사업 전반에 걸친 검찰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더러워진 탁계천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 분명하게 밝혀져야 합니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시장도 ‘표적 수사’나 ‘물타기 수사’라는 정략적 언사만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입니다.
비리 있는 곳에 성역없는 수사가 있을 뿐이라는 참여정부의 기조대로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기대합니다.
2005년 5월 1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 전 병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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