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구청은 전 부서별로 25개 우수시책을 추천받아 지난달 10일부터 3주간에 걸쳐 각계각층의 주민 총 8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014년 구정 베스트 5'를 최종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선정된 ‘구정베스트 5’는  ▲중구 문화의 전당 건립▲문화의거리 조성▲중구 자전거문화센터 조성▲척과천 야외물놀이장 조성▲20년 흉물 우정동 코아빌딩 철거 및 4개 장기방치 건축물 재정비이다.

지역민의 숙원사업이자 문화중구의 요람이 될 문화의전당은, 지난 11월 7일 개관한  전문음악당으로 다양한 전시와 공연 뿐 아니라, 체육활동 등의 복합공간으로 건립돼, 문화도시 중구는 물론, 울산을 대표하는 핵심 문화시설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은 국도 7호선 중앙길 일원의 전선지중화 및 보차도 정비를 통해 원도심이 침체기를 벗고 사람들이 즐겨찾는 거리로 탈바꿈해, 도시 활력과 상권활성화뿐 아니라, 원도심 주변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또, 지역에서는 처음 건립된 중구 자전거문화센터는 첫해에만 방문객이 10만여명이 찾는 등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몰이중이다.

특히, 동천강 범람시 건축물이 물에 뜨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가로수를 형상화 한 디자인뿐 아니라, 주변 동천물놀이장, 체력단련시설 등 한 곳에서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 인기를 끌하면서 2014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상도 수상했다.

지난해 중구의 히트상품인 동천 야외물놀이장에 이어 올해 조성된 척과천 야외물놀이장은 7, 8월 두 달 간 운영으로 5만8천명이 이용하는 등 전국 도심속 최고의 피서지로 각광받았다.
 
지역민뿐 아니라 인근, 경주와 경남지역에서도 알뜰피서객이 몰리면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줄을 이었고, 안전을 최우선시한 운영 덕에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안전한 물놀이장으로 방문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20년 동안 흉물로 방치된 우정동 코아빌딩 철거를 비롯해 원도심 주변 4개 장기방치 건축물의 재정비는 원도심의 부활을 알리고, 문화시설로 재탄생하는 등 구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쾌적한 도시경관조성에 기여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구정베스트 5에는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 ‘도시재생사업 추진’,  ‘성안동주민센터 건립’, ‘한옥체험관 어련당 건립’, ‘서덕출 공원 문화제 개최’ 등이 우수한 시책들로 평가받았다.

중구는 오는 31일 종무식에서 구정 베스트 5에 선정된 부서에 대한 시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올해 선보인 다양한 시책들이 구정 발전을 물론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며, "내년에도 주민이 행복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개발하여 희망찬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