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조양호 회장은 오후 1시 30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서 "저의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조현아의 아비로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사과를 뜻을 전했다.

이어 "조현아 전 부사장이 부사장 직은 물론 계열사 등기이사와 대표 등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며 "제가 교육을 잘못 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조양호 회장은 현재 평창동계올림픽조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양호 회장은 조직위원장 자리에 대해 "공적인 자리인 만큼 혼자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올림픽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덧붙여 조직위원장 역할을 계속하겠다는 것으로 --되고 있다.

한편 앞서 대한항공은 12일 오후 3시 조현아 부사장은 김포공항 인근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를 받는다고 말한 바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12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요구에 "심적으로 힘든 상태라서 출두가 어렵다"고 말했으나 11일 오후 입장을 바꿨다.

조양호 회장 입장 발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양호 회장 입장 발표, 뭔가 안타깝네", "조양호 회장 입장 발표, 속 꽤나 쓰리겠어", "조양호 회장 입장 발표, 딸인데 할 수 없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