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00%인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8월과 10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란 바 있다. 이에 당분간은 현재의 경기 흐름을 지켜보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올해 실시한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대한 효과라던지 가계부채 급증 등 부작용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회의에서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1월 금통위는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저물가·가계부채 급증에 대한 우려를 보인 바 있다.
한은이 공개한 11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저물가 현상에 대해 "부정적 효과가 점차 증가할 수 있다는 측면을 소홀히 생각하면 안 될 것"이라며 "정책당국은 저물가 대처를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금통위원도 "앞으로 가계부채 동향에 한층 더 유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의 부동산 금융 규제 완화와 맞물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월 7조원씩 급증,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나는 점도 추가 인하를 부담스럽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준금리 동결, 일단 좀 지켜보는 게 맞지", "기준금리 동결, 괜찮네", "기준금리 동결, 좋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