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수이볜 대만 총통, "후진타오 주석, 대만 와서 대만 국민들의 마음을 직접 눈으로 보시오" ⓒ AFP^^^ | ||
대만 독립의지를 조금도 굽히지 않고 있는 대만의 천수이볜 총통은 3일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의 대만 방문을 환영한다고 발표해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였다.
천수이볜의 발언은 1949년 중국 본토에서 대만 섬으로 피해 나온 지 처음으로 대만 국민당 주석 렌잔이 중국 공산당의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는 등 8일간의 중국 방문에 이어 나온 것이다.
천수이볜 대만 총통은 대만의 동맹인 태평양 연안의 작은 키리바티 방문 중에 대만 야당인 국민당 렌잔 주석의 역사적인 중국 방문에 이어 중국 후진타오 주석의 대만 방문을 희망한다고 말하고 “나는 그가 대만이 독립국가 체제인지 아닌지를 직접 보고 우리 2천3백만 대만 국민의 마음이 무언지 확인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에이피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어 시티아이(CTI)유선텔레비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희망 사항을 대만인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숨길 것이 아무것도 없다. 우린 상투적이지 않으며, 언론 통제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판적인 사람들은 중국이 대만 독립을 공식적으로 외쳐대는 천수이볜을 무시하고 대만을 분열시키려는 책동으로 렌잔 국민당 주석을 중국으로 초청했다고 비판하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천수이볜 총통은 자신의 체제를 고립시키거나 대만을 분리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는 확고부동한 입장을 견지하면서, “미국은 중국이 대만과 직접 대화를 해야만 한다고 이전 보다 더욱 분명하게 밝히라”고 주문하고 “양안간 직접 대화만이 대만 해협을 둘러싼 항구적이고 최종적인 문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국이 필요시 대만을 무력 침공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반국가분열법’을 지난 3월 통과시키 것은 그들의 이해 부족에서 나온 것”이라며 “양안간 문제는 중국이 대만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어 그들이 상황을 잘못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에프페통신> 보도에 따르면, “과거엔 모두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양안간 대화가 아주 가능성이 많아졌으며, 대화는 기대 이상으로 조속히 그리고 빠르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 기사를 인용 보도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과의 대화가 언제 이뤄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대만 정치인들의 중국 방문과 더불어 천수이볜의 이 같은 화해조치 발언은 미국이 대만-중국간 직접 대화를 촉구한데서 유발 됐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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