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계중인 해군함정 [출처:국방부]^^^ | ||
이날 진수식은 해군 전통의식에 따라 개식사, 함정명 선포, 치사 등의 순서로 실시되며 국무총리 부인 김정옥(金貞玉) 여사가 진수 테이프를 절단하면서「왕건」함의 위용이 드러난다.
「왕건」함의 진수로 인해 우리 해군은 진일보한 해상 전투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되었으며, 「왕건」함은 약 1년 간 운용시험을 거친 뒤 2006년 하반기 중 해군에서 인수, 전력화할 예정이다.
이날 진수식을 가진 「왕건」함을 포함한 KDX-Ⅱ 한국형 구축함은 미 해군 등 선진 해군에서 사용하는 SM-Ⅱ 및 RAM 대공미사일을 탑재하여 자함 방어위주의 대공 방어개념을 구역대공방어 개념으로 발전시켰다.
^^^▲ 「왕건」함 제원^^^ | ||
또한 KDX-Ⅱ 한국형 구축함은 함정 선체에 스텔스 기법을 도입, 적 레이다로부터 탐지확률을 감소시겨 함정 생존성을 크게 증가시켰고 5인치 주포 및 슈퍼링스 도입으로 지상작전 지원 능력과 대잠전 능력을 대폭 강화하였다.
해군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속에서 국익 및 국가안보를 보장하기 위해서 원해 작전 수행능력을 갖춘 대양해군 건설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한국형 구축함사업을 비롯한 차세대 잠수함사업 등 전력증강사업에 심혈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이러한 취지 아래 해군은 1980년대 초부터 단계별로 KDX-Ⅰ, KDX-Ⅱ, 그리고 이지스 체계를 갖춘 KDX-Ⅲ 함정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있으며, KDX-Ⅲ 1번함은 '08년말경 해군에 인도 계획으로 건조 중에 있다.
이번에 진수한 KDX-Ⅱ 4번함인 「왕건」함의 함명 선정 배경은, 일찍이 개성의 예성강 연안지대를 무대로 해상무역에 종사한 점과 특히 수군을 이끌고 후백제의 나주지역을 공략하는 등 활발한 해양활동을 발판으로 후삼국을 통일하여 고려를 건국했으며, 건국 이후에는 북진정책을 펼쳐 고토 회복에 앞장 선 왕건의 진취적 기상을 계승하기 위한 취지로 선정되었다.
한편 LPX(Amphibious Ship Transport New Designs : 대형 수송함) 함명에는 독도, 마라도, 백령도 등 우리나라 동·서·남해 도서명을 함명칭으로 사용하여 국민들의 국토사랑과 해양수호정신이 고취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해군은 이제까지 KDX 전투함명에 광개토대왕, 충무공이순신 등 국민으로부터 추앙받는 왕, 장수 등 역사적 인물을 사용해 왔으나, 건조 중에 있는 KDX-Ⅲ(이지스함) 함명에는 조선시대 독도수호에 공을 세운 안용복(安龍福), 의무 부사관으로 '67년 월남전에 참전하여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발휘, 전우들의 생명을 구하고 전사한 해군중사 지덕칠(池德七), '02년 서해교전시 장렬히 산화한 고속정 357호 정장 해군 소령 윤영하(尹永夏) 등 일반 국민 중에서 해양수호 유공자나 초급장교, 부사관, 병의 전투유공자 이름으로 명명하여 국민모두의 해군 함정임이 인식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군 함정명 제정은 해군 규정에 따라 신규 함정의 도입이나 건조시 해군본부 담당 부서에서 이전 사례, 의미 부여 등 자체 검토를 거쳐 참모총장 최종 승인으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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