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금융전문매체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 소더비 경매장에서 명품 수제 회중시계 헨리 그레버스 파텍 필립 슈퍼컴플리케이션이 최고가를 기록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존 최고가격의 시계는 지난 1999년 소더비 경매에서 1100만 달러(약 121억 원)에 팔린 이후 지난 15년간 이 가격을 뛰어넘은 시계는 없었다.
이 시계는 1933년 스위스 파텍필립사가 만든 수제 황금 회중시계로 1925년 미국의 금융 부호 헨리 그레이브스가 주문했다. 920여 개의 부품을 일일이 손으로 조립해서 만드느라 제작 기간만 무려 5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시계는 또한 15분마다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 차임벨 소리를 내며 저녁 시간에는 뉴욕 맨해튼의 야경을 보여주는 등 24가지의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무게가 0.5kg에 이르기 때문에 뉴욕의 유명 보석상 티파니가 특별 주머니에 보관하도록 되어 있다.
경매가 끝난 후 소더비 시계 부문 대표 팀 번은 "이 시계는 20세기의 상징이며 시계 제작 기술을 끌어올린 명품"이라면서 "최고 가격 경신(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으로 슈퍼스타의 반열에 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 저런 걸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부자길래",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 나도 갖고 싶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 너무 예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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