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유부제품에 유전자변형작물 검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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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유부제품에 유전자변형작물 검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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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용 유부골드에서 유전자변형작물(GMO)검출

 
   
  ^^^ⓒ 메디팜뉴스^^^  
 

풀무원의 유뷰제품(초밥용 유부골드)에서 유전자변형작물 성분(GMO)검출돼 또 한번 풀무원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지난 99년 말 자사의 콩두부에서 GM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비자보호원의 발표가 있자 풀무원은 소보원을 상대로 10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한바 있기 때문이다.

풀무원의 이런 조치는 "우리는 국민 건강을 위해 순수유기농 작물을 쓰는데 GM성분을 들먹여 회사의 이미지에 막대한 영향이 미쳤다"고 보았기에 나온 행동일 것이다.

풀무원은 지난 1981년 서울 강남의 작은 야채가게에서 시작, 유기농 식품을 한국에 첫선을 보인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민들 모두는 그렇게 믿었고 믿은 만큼 풀무원의 제품을 선호해줌으로써 기업의 성장은 순식간에 국내 굴지의 식품회사로 발돋움했다.

풀무원은 ‘내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이라는 기치아래 지난 수년간 '바른 먹거리’ 캠페인을 펼쳐 기업의 진실성까지 깨끗함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소보원이 아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이다. 안 의원은 "식약청이 2004년 8월6일 보고를 받았는데도,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은폐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건강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발표돼야 하고 국민들은 물론 기업에도 경각심을 주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이번 일이 또다시 지난 99년의 헤프닝으로 몰아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식약청이 “풀무원은 유통판매만 맡았을 뿐이고 제조업체는 경남 김해에 소재한 다른 업체”라며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 따라 해당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말해 풀무원이 빠져 나갈길을 열어 놓았다는 점이다.

또“가공식품에 GMO를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우발적으로 섞일 수 있는 ‘비의도적 혼입’ 기준은 3%”라며 “검사는 GMO 존재 여부만 확인하는 ‘정성검사’이기 때문에 3%보다 훨씬 적은 양이 들어 있더라도 부적합 판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혀 미량의 물꼬가지 터준 상태다.

앞서 언급했듯 소보원과의 논쟁에서도 풀무원은 '풀무원 두부'의 GM콩 사용문제만을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당시 수입콩을 사용했던 찬마루두부는 제쳐두고 풀무원 두부만 초지일관 밀고 나감으로써 소보원을 안정부절케 했던 경험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식약청의 미공개 결정과, 안의원의 공개 결정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분명히 집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다.

식약청은 풀무원 유부제품의 경우 비의도적 혼입기준을 초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비자의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해 GM콩 검출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안 의원은 “소비자들이 GMO의 안전에 민감하다는 것을 모를 리 없는 식약청이 검출 사실을 확인하고 8개월이 지나도록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미 공개 원칙이 맞는 것인지 아니면 직무유기가 맞는 것인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적어도 단 몇 %가 됐건 그 성분이 들어 있다면 GM성분의 작물을 사용했음을 제품에 표기해야한다.

그 %가 사실공개 와는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질지 모르지만 해당제품의 표기와는 분명히 다른 것이다.

따라서 이참에 안 의원의 주장대로 식약청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데 한번쯤 전반적인 검토를 거쳐야 한다.

우리는 안 의원이 “GMO Free(GMO를 함유하고 있지 않다는 뜻)을 강조하는 기업의 제품에서도 문제의 작물이 검출된다는 사실은 GMO를 규율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한데 전적으로 동감하기 때문이다.

풀무원은 2003년 매출 3,200억원. 계열사와 관계사 매출을 합친 총 매출은 5,500억원에 달했다.

풀무원의 성공비결은 웰빙정신의 실천이라고 한다. 과연 그런 것인가는 이번 문제의 결과에서 분명히 드러 날 것이다. 적어도 이번 사건을 통해 풀무원이 그동안 진실의 돈 만을 벌었는지, 아니면 국민의 눈을 속여가면서 착취를 했는지 그 판정을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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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2005-04-21 17:37:32
철저한 조사를 원한다.
먹는것 가지고 장난치면 천벌을 받는다.

풀무원은 국민을 무시하지 마라!!!!!!!!!

엥?! 2005-04-21 23:07:09
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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