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4월 넷째주 주간 전망
[프로야구]4월 넷째주 주간 전망
  • 손병하 기자
  • 승인 2005.04.19 0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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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두산 잠실벌 빅뱅

롯데의 부활 예감, 삼성의 1위 탈환, 그리고 기아의 8연패 충격으로 압축된 지난주 프로야구였다. 특히 우승 후보로 평가 받던 기아의 몰락은 시즌 초 프로야구계의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번 주에도 롯데의 힘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초 잠실벌에서 맞붙는 삼성과 두산의 3연전의 승자는 누가 될지, 연패에 빠진 기아가 탈출구를 찾을지가 이번 주 프로야구의 관전 포인트이다. 여기에 SK, LG, 롯데, 현대, 한화 등이 줄줄이 늘어선 중위권의 불꽃 튀는 순위 싸움까지 더해져 더욱 흥미로운 4월 넷째주, 프로야구를 전망해 본다.

◆프로야구 주간 전망 (4월 19일~24일)

▲삼성[1위, 9승 3패]-지난주 5승 1패

지난주 만만치 않았던 기아와 SK를 상대로 5승을 챙긴 삼성의 상승세가 무섭다. 선발진을 비롯한 투수력이 안정감을 더하고 있고, 대졸 신인 오승환의 역투까지 더해지면서 팀 방어율 1위(2.61)를 고수했다. 여기에 집중력과 기동력까지 더해진 황금 타선이 필요 할 때 터져주면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태세다.

주초 잠실에서 만나는 두산과의 주초 3연전이 시즌 초반 선두 자리 수성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임창용-배영수-바르가스가 차례로 등판하는 투수진은 두산에 앞서있고, 박석진, 오승환, 권오준으로 이어지는 계투조도 한수 위라는 평가. 하지만 최근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는 상위 타선의 부진이 걸린다.

1번을 맡고 있는 박한이는 지난주 주간 타율이 1할대에 머물렀고, 박종호-양준혁-심정수로 이어는 2~4번에서 2할 5푼을 넘긴 타자는 한명도 없다. 또 개막 후 줄곧 불방망이를 휘둘러온 김한수가 16일 가벼운 부상을 입어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여 줄지도 변수. 두산과의 3연전에서 2승을 챙긴다면 주말 대전에서 벌어지는 한화와의 3연전도 무난할 전망.

▲두산[2위, 8승 4패]-지난주 3승 3패

두산은 시즌 초, 상위권을 지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다.
우승 후보로 불리는 두 팀과 연이어 만나는 두산은 홈에서 삼성을 불러들여 3연전을 갖고, 주말엔 군산으로 이동해 기아와 세 경기를 치르게 된다. 강호들과의 대결을 통해 지금까지의 성적이 단순한 돌풍이 아니란 것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

팀의 절반 이상이 3할 이상을 기록하는 등 무서운 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두산의 타선이 이번 주 얼마만큼 터져줄지가 중요한 포인트. 지난주 2할 6푼대(0.267)로 추락한 타선의 힘이 살아나느냐가 핵심이다.

특히 타선의 핵인 김동주가 힘을 내야 할 상황. 현재 0.375로 타율 부분 7위를 달리고 있는 김동주는 지난주 0.238에 그치며 부진했었다. 김동주의 클러치 능력 회복이 꼭 필요한 이번 주이다. 한편 시즌 개막 후 줄곧 부진한 톱타자 전상열 또한 빨리 정상 컨디션을 찾아야 한층 더 짜임새 있는 타선이 될 전망이다.

▲SK[3위, 6승 1무 5패]-지난주 3승 3패

이승호와 엄정욱이 돌아오기도 전에 마무리도 활약을 기대했던 카브레라 마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는 SK이다. 노장 조웅천이 급히 마무리로 전환되긴 했지만, 역시 불안한 한주가 될 전망이다. 지난 15일 LG 이병규의 타구에 오른손 검지를 맞았던 카브레라는 검지 골절상을 입고 현재 깁스를 하고 있는 상태.

주력 투수의 공백이 눈에 띄는 가운데, 살아나고 있는 이호준을 비롯한 타선에 기대를 걸어야 할 듯. 개막 이후 꾸준하게 터져주고 있는 타선이 이번 주에도 이어져야만 상위권 도약의 기틀을 맞이할 수 있다.

주초 하향세를 걷고 있는 현대와 격돌하고, 주말에는 타격과 마운드가 동반 상승하고 있는 롯데와는 맞붙는다. 최근 팀 타격이 불을 뿜고 있는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은 타격전이 예상되는 만큼, SK로서는 타선의 집중력이 필요한 한주가 될 전망이다.

▲LG[4위, 6승 6패]-지난주 4승 2패

기아를 8연패의 늪으로 빠뜨리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LG는 이병규와 정의윤의 맹타가 빛을 발했다. 주간 타율 0.440을 기록한 이병규와 0.360을 기록한 정의윤의 신-구 조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부진한 클리어까지 가세한다면 만만치 않은 중심 타선을 구축, 상대 투수진을 어렵게 할 것이다.

더군다나 이번 주는 중위권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한화와 현대를 상대로 6연전을 펼치기 때문에, 이번 주의 성적이 4월 한 달간의 순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투, 타가 동반 침체한 현대와의 주말 경기 보다는 노장 투수들의 활약이 살아나고 있는 한화와의 주초 3연전이 고비가 될 듯.

LG가 이번 주에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장문석 김민기 진필중등의 선발진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일 질 필요가 있다. 개막전부터 많이 투입되고 있는 중간 계투진들이 이번 주에도 무리 한다면 선발과 함께 동반 몰락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롯데[5위, 6승 7패]-지난주 4승 2패

롯데는 지난 한주 막강한 화력을 선보이며 단숨에 5위까지 치고 올라 왔다. 지난주 8개 구단 가운데 유일한 주간 팀 타율 3할(0.305)을 넘긴 롯데의 타선이 이번 주에도 이어질지 관심사이다.

여기에 손민한 염종석 장원준등 선발 투수들까지 상승세를 탔던 롯데는 이번주 기아와 SK를 부산으로 불러들여 홈 6연전을 치룬다. 최근 연패에 빠져있는 기아나, 전력 공백으로 신음하고 있는 SK 모두 해볼만하다는 평가. 특히 주초 기아와의 3연전을 기분 좋게 끝낸다면, 젊은 선수들이 많은 롯데는 분위기를 타며, 더 커다란 탄력을 받을 전망.

타선에서는 롯데의 4번 타자인 이대호의 방망이를 주목 해야 하고, 투수력 에서는 초근 호투하고 있는 선발진들이 지킨 리드를 얼마나 안전하게 노장진에게 배달하느냐가 관건. 이명우, 이정민, 이왕기등 ‘李 트리오‘인 허리진의 책임이 막중하다.

▲현대[6위, 5승 1무 7패]-지난주 2승 4패

지금까지 보여 주었던 현대의 야구가 아니다. 우선 최고를 자랑했던 막강하고 탄탄한 마운드가 무너져 버렸다. 지난주 6경기에서 무려 50점을 실점한 현대는 경기당 8.3점씩을 내준 꼴이 되고 말았다. 이기기 위해서는 팀 타선이 매 경기 9점 이상을 뽑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지난 주간 팀 타율이 3할(0.294)에 육박 할 만큼 위력적 이였지만, 이러한 투수력의 몰락으로 팀 성적까지 동반 추락하고 말았다. 특히 이번주는 만만치 않은 타선을 보유한 SK, LG와 원정 6연전을 치룰 예정 이여서, 김재박 감독의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현대가 지난해의 위용을 되찾기 위해서는 선발진의 분발이 필요하다. 특히, 신철인 이상열등 V 계투조가 모두 빠져버린 지금, 현대의 명운은 선발진의 어깨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남아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수경에게 희망을 걸어야 할 듯.

▲한화[6위, 5승 7패]-지난주 3승 3패

무엇보다 타선에서는 고지행의 부활이, 투수진에서는 정민철의 활약이 반갑다. 지난주 0.357의 고타율을 선보이며 부진에서 탈출한 고지행이 이번 주에도 한화 타선의 선봉장이 될 전망이다. 정민철은 2승을 팀에게 선사하며 에이스의 부활을 예고했다.

변함없는 데이비스의 활약과 지난 일요일 경기에서 각각 3안타와 2안타를 기록하며 방망이를 조율한 김태균과 이범호의 화력까지 더해진다면 어느팀도 부럽지 않은 다이나마이트 타선을 갖출 전망.

주초에 청주에서 갖는 LG와의 3연전을 2승 이상을 챙기게 된다면, 삼성과의 첫 경기 등판 할 것으로 보이는 정민철까지 힘을 받을 수 있어, 이번 주가 도약의 한주가 될 수도 있다. 문제는 송진우와 문동환등 노장들의 어깨가 얼마만큼 활발하게 움직여 주느냐가 될 듯.

▲기아[8위, 3승 9패]-지난주 0승 6패

지난주 프로야구계의 가장 큰 이변이었다. 지난 8일 에이스 리오스가 나온 경기에서 0:1의 완봉패를 당한 이후 기나긴 침체에 빠져버린 기아의 가장 큰 문제는 집중력이다. 8연패 중 지난 13일 삼성에게 4:14로 패했던 경기를 제외하면, 7경기가 모두 1점 내지는 2점 승부에서 졌다는 점에서 타선에서의 집중력이 아쉽다.

특히 팀을 진두지휘해야 할 이종범(0.185), 장성호(0.154), 마해영(0.200)등 중심 타자들이 지난 한주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는 점에서 아쉽기만 하다. 투수력보다는 타력이 더 탄탄한 기아가 우승 후보로서의 힘을 내려면, 상위 타자들이 이름에 걸맞는 활약을 펼쳐야 할 듯.

상승세의 롯데와의 주초 3연전이나,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돌진 하고 있는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이 모두 부담스럽지만, 연패만 끊어 준다면 더 이상 날개 없는 추락을 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치욕의 지난 주를 잊기 위해서는 역시 롯데와의 주중 첫 경기에 올인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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