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9일 故 김경태 열사가 일본의 독도 망언을 규탄하고 충남 당진군청 마당에서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부르며 분신을 기도하여 중태에 빠졌다가 어제 끝내 오지 못할 하늘나라로 가셨다.
먼저 삼가 故 김경태 열사의 명복을 머리 숙여 빌며, 자식을 가슴속에 묻어야 하는 어머니와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
故 김경태 열사는 IMF로 사업이 부도난 후 당진으로 내려가 공사판의 함바집을 하면서도 독학으로 일본어를 공부해 주변의 일제 징용 피해자들의 눈이 되고, 귀가 되고, 손발이 되어 ‘일제 강제동원 피해 신고’까지 도맡아 해 왔다니 더욱 가슴을 아프게 만들며 눈시울을 적시게 한다.
또한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문제로 침묵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과 날로 격화되는 중국의 반일 시위를 보면서, 주정뱅이나 정신병자의 우발적 행동으로 알았던 우리는 故 김경태 열사의 죽음 앞에 살아 있음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故 김경태 열사가 ‘선친의 묘소 주변에 유골을 뿌려 달라’고 했다니 일찍 여위신 아버지처럼 나이 드신 일제 강제 징집 피해자들을 남달리 모셨으리라 눈에 선하다.
故 김경태 열사는 전 국민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
정부 관계부처는 故 김경태 열사의 선행을 파악하여 의사자로 처리 할 것을 당부한다.
*故 김경태 열사 장례식장: 구로 성심병원 장례식장 제3호실, 발인:2005년 4월 19일 오전 8시경, 장지: 전북 여산 선친 묘소
*민주당은 故 김경태 열사를 추모하기 위해 당 홈페이지‘독도 캠페인’ 란에 사이버 분향소를 설치함
2005. 4. 18.
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 김재두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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