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개인 소장자가 소유하고 있던 14세기 수월관음도가 도쿄 미쓰이 기념 미술관 '히가시야마 보물의 미' 전에 출품돼 세상에 나왔다.
무려 700년 동안 존재조차 모르고 있던 최상급 고려불화다.
고려불화는 세계적으로 160여 점밖에 남아 있지 않아 귀중하다.
특히 달빛 아래 바위 위에서 반기좌로 앉은 관음보살이 진리를 찾는 공양자들에게 불법을 일깨우는 모습을 그린 '수월관음도'는 전 세계에 약 40점 남아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그림은 '가장 완벽한 미학'이라고 손꼽히는 작품이다.
정우택 동국대 교수는 "다이토쿠지 수월관음도와 도상이 매우 흡사하지만 용왕 등 공양자들을 더 크게 그려 강조했고 다이토쿠지 그림은 꽃을 물고 있는 새를 화면 꼭대기에 그린 반면 이 그림에선 새가 정병 아래 바위 위에 앉아 있는 등 약간 변형됐다"고 전했다.
강우방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은 "다이토쿠지 그림과 이 작품은 같은 화공이 그렸다고 볼 수 밖에 없다. 그 정도로 닮았다. 방금 그린 것처럼 생생하게 남아 있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정우택 교수는 "아시카가의 소장품이라는 건 당시에 이미 고려불화가 최고급 명품으로 평가받았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14세기 고려 불화 발견 수월관음도 소식에 누리꾼들은 "14세기 고려 불화 발견 수월관음도, 대박이네", "14세기 고려 불화 발견 수월관음도, 너무 아름답다", "14세기 고려 불화 발견 수월관음도, 보존상태 최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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