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릴 ITU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관리 대상국에 포함된 에볼라 발생국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국적 인사 28명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부산시 의회와 의료노조는 즉각 반발에 나섰다.
17일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지역 지방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과연 이러한 행사가 서울에서 개최가 되어도 이렇게 안전하다고만 할 것인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격리 병동 하나 없는 부산에서 어떻게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지 부산 시장의 의중을 묻지 않을 수 없으며, 부산 시장의 강력한 정치력 발휘를 요구한다"라며 "부산 시장이 나서서 정부에 강력히 입국 거부를 요청해줄 것을 촉구한다"라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각종 격리 시설, 의료진에 대한 보호장구류, 의료폐기물 처리 시스템 등 제반 시설과 장비가 준비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조는 "에볼라 지정 병원인 부산 의료원의 경우 격리 병상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있으며, 동아대 병원 역시 의심 환자 발생 시 완전 격리가 불가능한 중환자실에 격리하는 게 고작인 수준"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부산시와 함께 ITU 전권회의를 주최하는 보건복지부는 "행사 기간 발병국 참가자에 대해 유선과 직접 대면 등 하루 두 번씩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동선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식 행사 외에는 가능하면 외부 출입도 자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 에볼라 공포를 접한 누리꾼들은 "부산 에볼라 공포, 무서워" "부산 에볼라 공포, 부산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되면 서울까지 오는 건 순식간이지" "부산 에볼라 공포, 부산 내려가야 하는데 큰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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