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과 방송4사 본부 노조, 지역방송협의회,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위성DMB 지상파 재전송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소속 회원 500여명은 12일 어제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위원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위성DMB 지상파 재송신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집회에서 김종규 위원장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방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성DMB의 지상파 재전송이라는 결정이 내려진다면 그 순간부터 방송독립의 염원을 안고 출범한 방송위원회의 존재이유는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면서 "이 경우 상상할 수 없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전면적인 방송위원회 해체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신학림 언론노조 위원장도 "지역방송이 실리지 않는 위성DMB는 수용자들이 결코 원치 않을 것"이라며 "방송위원회는 어리석은 결정을 내려 방송노동자들의 해체투쟁을 자초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19일까지를 총력투쟁기간으로 설정, 각 방송사 별로 특보를 발간하고 대의원 설명회 등을 통해 위성DMB 지상파 재전송 반대운동의 당위성을 홍보하는 한편, 18일부터 이틀 동안 집행부 중심의 철야농성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오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위성DMB의 지상파 재전송 여부를 결정한다.
이에 앞서 노성대 방송위원장은 지난 7일 한 언론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위성DMB의 지상파 재전송여부를 이른 시일 안에 결정하기 위해 13일 전문가 공청회에서 의견을 수렴할 생각"이라며 "만약 19일 전체회의에서도 결정이 나지 않을 경우 곧바로 임시회의를 열어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혀 위성DMB 지상파 재전송 여부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비대위는 지난 13일 오후 2시 방송위원회에서 열리는 전문가 공청회에 김종규 위원장과 전성진 지역방송협의회 공동의장, 김혁 KBS조합원 등이 참석, 위성DMB 재전송 논리의 허구성을 조목조목 지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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