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리덕틸은 혈중 아디포넥틴 농도를 증가시켜 에너지 소비 항상성을 개선시키며, 대사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 효능을 입증받았다.
지난 10일 비만치료제 리덕틸을 판매하는 한국애보트(대표 제임스 본드)와 일성신약 (대표 윤석근)은 제23차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리덕틸(Sibutramine)의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치료에 대한 효능”에 관해 연세의대 안철우 교수의 특강을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약 200여명의 비만 관련 학계인사들이 참석한 런천 심포지움에서 안 교수는 “리덕틸이 지방 분해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혈중 아디포넥틴(adiponectine) 농도를 증가시킨다”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을 말하며, 혈중 아디포넥틴(adiponectine) 농도가 증가하면 인슐린 기능과 에너지 소비 항상성이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교수는 비만은 더 이상 외모상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여러 질병을 유발하는 하나의 질병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며, 비만이라는 것이 단순한 체중의 증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체지방량의 증가와 그 분포가 중요하다면서 강연을 시작했다.
안 교수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한 질병으로 지방대사 이상, 고요산혈증, 내분비기능 이상, 폐질환, 수면 무호흡 증후군, 그리고 대장암, 전립선, 유방암 등의 악성질환, 순환기질환뿐 아니라 당뇨병 및 내당능장애 등이 있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특히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사증후군의 관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강연했다.
즉, 비만으로 인해 MSNA, 즉 CV mortality 와 morbidity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유리 지방산이 췌장에 쌓여 지방산 독성이 나타나고 이에 따라 제2형 당뇨병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이 유발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인슐린 저항성이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leptine, TNF-α 및 adiponectin, uncoupling protein(UCP)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특히 UCP는 에너지 소모를 담당하는 체내 열생산 기전을 수행한다는 점을 부각했다.
안 교수의 연구결과, 리덕틸을 12주 동안 복용한 시험군은 체중이 6.7%가 감소한 반면, 위약 대조군은 1.8% 감소에 그쳤다. 또한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빈도는 시험군이 무려 68.2%였고, 대조군은 13%에 그쳤다.
안 교수는 리덕틸이 인슐린 저항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내 임상시험 연구를 소개했다. BMI 지수가 25이상인 여성 28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매일 리덕틸을 복용하도록 했는데, 그 결과 adiponectin이 점차적으로 증가했다.
메디팜뉴스 김아름 기자 (news@mediphar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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