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은 옴진드기가 피부에 기생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옴진드기가 피부 각질층에 굴을 만들면 심한 가려움증이 발생한다.

2일 대한 피부과학지 최근호에 실린 '한국에서 옴 감염의 역학 및 임상적 연구' 논문에 따르면 전국 25개 대학병원 피부가 연구팀이 2012년 8월부터 2013년 12월(1539명의 옴 감염 환자 대상)까지 조사한 결과, 10세 미만 소아(14.2%)와 60세 이상(13.7%)에서 옴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옴 환자의 20%는 거동에 불편함을 호소했으며, 10월과 11월 가을철 환자가 각각 12.3%, 14.9%를 차지했다.

옴 감염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1차 장소는 자택이 6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종합병원(11.2%), 요양원(8.2%), 요양 병원(6.3%) 순이었다.

한편 중앙대병원 피부과 홍창권 교수는 "옴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만큼 환자가 발생하면 빨리 격리해 치료하고, 같은 방을 쓰던 사람들도 3주가량의 잠복 기간을 감안해 하루나 이틀 정도 옴 치료를 함께 받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라며 "감염 환자가 사용하던 침구와 속옷도 반드시 빨아서 일광소독해야 한다"라고 권했다.

가을철 옴 주의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가을철 옴 주의보, 지금도 옴이 많나?" "가을철 옴 주의보, 아무래도 사람이 많은 곳에서 옮기 쉽겠지" "가을철 옴 주의보, 종합병원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니 충격"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