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은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광복회(회장 박유철)와 공동으로 한 징 선생을 2014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그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선생은 서울에서 태어나 한학과 국학을 전공하고 ‘시대일보’·‘중외일보’·‘조선중앙일보’등에서 신문편집 기자로 활동했다.
또 1929년부터 1932년까지 이윤재(李允宰) 등과 조선어사전 편찬위원으로 활동했고, 1931년에는 조선어학회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후 조선어학회가 추진한 조선어 표준어사정위원회의 사정위원과 수정위원으로 활동했다. 1935년부터 1936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표준어 사정 독회에 모두 참여했고, 제1회와 제2독회에서는 수정위원에 선정돼 활약했다.
1936년 4월부터 1942년 9월까지 ‘조선어대사전’ 편찬 전임위원으로 활동한 선생은 조선어사전의 편찬이 독립운동이라 생각하고, 조선말 큰 사전을 빨리 세상에 내놓아 우리말이 보존돼 우리 민족이 영구히 유지되기를 바랐다.
이에 일제는 조선어말살정책의 일환으로 1942년 10월 ‘조선어학회 사건’을 조작하고 조선어학회 회원 30여 명을 체포했다.. 당시 선생도 이 사건에 연루 돼 체포됐고 일제의 갖은 고문으로 1944년 함흥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한글운동으로 민족의 얼을 지키고자 노력한 선생의 뜻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한편 독립기념관은 한 징 선생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0월 한 달 간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제5·6관 통로)에서 한 징 선생 사진 등 관련자료 15점을 전시한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