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 장군 후손들 '명량' 고소, "명량해전에 참전하지도 않았어…사자 명예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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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 장군 후손들 '명량' 고소, "명량해전에 참전하지도 않았어…사자 명예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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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 장군 후손들 '명량' 고소

▲ '배설 장군 후손들 '명량' 고소' (사진: 영화 '명량' 포스터) ⓒ뉴스타운

배설 장군 후손들이 영화 '명량'의 영화제작 관계자 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15일 경주 배씨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영하 '명량'의 배설 장군(1551~1599) 왜곡 논란과 관련, 성주 경찰서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명량 제작자 겸 감독 김한민, 각본가 전철홍, 소설가 김경호 씨를 고소했다.

배씨 문중의 고소 이유는 영화에 선조 배설 장군이 역사적 기록과 다르게 묘사돼 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경상우수사 배설 장군은 이순신 장군의 암살을 시도하고 거북선을 불태운 다음 혼자 도망치다 안위의 화살에 맞은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실제 배설 장군은 1597년 명량해전이 벌어지기 며칠 전 병을 치료하겠다고 이순신 장군의 허가를 받아 뭍에 내렸다가 도주했다. 이후 1599년 고향인 선산에서 권율 장군에게 붙잡혀 참수됐으며, 이후 무공이 인정돼 선무원종공신 1등에 책록 됐다.

배씨 문중은 배설 장군이 명량해전에 참전하지 않았는데 영화에서 사실과 다르게 묘사되는 바람에 명예가 훼손되고 후손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윤호 비대위 대변인은 "김 감독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명량을 만들기 위해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고 강조했지만, 후손이 문제를 제기한 부분에 대해 다큐멘터리가 아닌 영화로 봐 달라는 자기 편의적 주장을 하고 있다. 상술에 이용돼 명예에 먹칠을 당한 당사자와 후손은 왜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느냐."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영화 '명량'의 제작사 빅스톤픽처스 관계자는 "배설 캐릭터는 난중일기의 기록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것"이라며 "영화적 표현으로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배설 장군 후손들 명량 고소를 접한 누리꾼들은 "배설 장군 후손들 명량 고소, 영화는 영화지" "배설 장군 후손들 명량 고소, 자기 조상이 저렇게 그려졌으면 후손들 입장에서 화가 날 만도" "배설 장군 후손들 명량 고소, 일단 전쟁 앞두고 도망간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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