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주권국가…공격할 의사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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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 주권국가…공격할 의사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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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장관“핵무기 포기하면 6자회담 통해 안전보장 제공 가능”

^^^▲ 20일 방한 중인 콘돌리자 라이스장관이 외교부에서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국정브리핑^^^

한·미 양국은 20일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고, 핵무기 포기할 경우 6자회담 참가국들과 함께 안전보장 제공이 가능하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특히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은 “북한은 우리와 6자회담에서 협상하고 있는 주권국가이다.”밝혔다. 이는 미국 고위관리가 북한을 주권국가로 처음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방한 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20일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하고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반 장관은 “북핵문제에 대해 지난 2월 14일 회담 이후 상황과 외교적 노력을 점검하고, 북핵은 평화적 외교적으로 6자회담 틀 내에서 해결한다는 목표를 확인했다”며 “6자회담 자체가 목표가 아니고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진전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어 “북·미 양자회담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논의가 가능하다”면서 북한의 대화참여를 촉구했다.

특히 라이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일본에서 북한을 ‘주권국가’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북한이 주권국가라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미국은 의도적으로 북한을 공격, 침략할 의도가 없다는 것을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6자회담이 북한이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한 뒤 “6자회담에는 북한의 안전보장에 대한 제안이 올려져 있으며, 이미 다른 국가들도 북한에 대해 연료를 공급할 수 있다고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라이스 장관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지금은 실마리가 잘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지만 노력하면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라이스 장관이 이번 6개국 순방을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는 게 제일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다음은 반기문·라이스 장관의 모두 발언

■ 반 장관 모두 발언
한미 양측은 한미동맹과 북핵과 관련해 유익한 협의를 했다. 우리는 한미동맹관계가 굳건한 포괄적·역동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고 있는데 만족했다. 양국간 굳건한 동맹의 상징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한국군 파병이 이뤄진데 대해 라이스 장관은 사의를 표시했다.

북핵문제에 대해 양자는 지난 2월 14일 한미 외교장관회담 이후 상황과 외교적 노력을 점검했다. 오늘 북핵문제를 평화적이고 외교적으로 6자회담 틀 내에서 해결한다는 목표를 확인했다. 또 북한이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 양측은 6자회담 자체가 목표가 아니고 해결을 위한 실질적 진전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이 일치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미 양국은 6자회담에서 북한이 갖고 있는 우려를 포함한 모든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진지하게 협상할 의지가 있다. 6자회담 틀 내에서 미북 양자회담 등 다양한 형태의 논의가 가능할 것이다.

■ 라이스 장관 모두 발언
우리는 미국과 한국의 동맹에 대해 강조하고 서로가 공유하는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 우리는 이 지역에서 경제적 번영을 누렸고, 이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면서 경제적으로 대국이 된 한국을 알고 있다. 테러와의 전쟁, 민주주의가 어려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이 안정되는데 기여한 한국에 감사드린다.

오늘 외무장관과 북핵문제를 다루고 6자회담을 통해, 다국적 외교를 통해 북한이 핵야망을 포기할 수 있도록 여러 현안을 다뤘다. 6자회담이 북한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얘기를 나눴다. 이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

그리고 오찬을 통해 주한미군 재배치 등 현안에 대해 얘기 나눌 것이다. 주한미군이 한국에 기지를 돌려주고 현대화를 이루는 일이 될 것이다. 이전에 노 대통령과 만났으며 노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 우리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화를 나눌 것 의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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