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그 달콤 살벌함..영화 '내 연애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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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그 달콤 살벌함..영화 '내 연애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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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 그 남자의 속사정에 관한 기묘한 이야기"

▲ 영화 '내 연애의 기억'의 배우 송새벽(왼쪽)과 강예원(오른쪽)[사진=아이엠티] ⓒ뉴스타운
로맨틱 코미디와 스릴러 장를 혼합한 듯한 영화 <내 연애의 기억>(제작 아이엠티브이, 배급 디씨드)은 TV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 밴드>와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을 연출한 이권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로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으로 초청된 작품이다.

이 영화는 매번마다 연애에 실패를 일삼던 여자 은진(강예원 분)이 자신이 굴욕적인 날, 위로를 가져다 준 남자 현석(송새벽 분)와 연애에 대해 자신감을 키워갈 즈음에 서서히 드러나는 그 남자의 속사정에 관한 기묘한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으로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 속 은진의 엄마의 대사에서 "15년차 부부도 그 속을 알수 없다"에서 넌지시 주제를 비치면서연애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갈등이 생기기 마련인데, 문제는 상대가 아닌 상대를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서 비롯한 에피소드들로 구성됐다.

특히, 송새벽과 강예원의 캐릭터는 해학적이고 맛깔스럽게 맞물려서 케미를 자아내고, 이상윤의 취중진담이 매력적이었던 영화 <산타바바라>의 여자 버전처럼 다가오는 은진의 에피소드, 영화 <방자전><시라노:연애조작단>에서 개성있는 캐릭터 연기로 웃음을 선사한 송새벽의 에피소드가 만난듯 깨알 재미를 선사한다.

또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처럼 성우의 내래이션을 적극 활용해 경쾌하고 색다른 B급 영화의 정서를 대 놓고 표방하면서도 2D 애니메이션 삽화에 오싹하는 공포감까지 곁들여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주고 기존 로맨스에 식상한 관객들에게 기묘하고도 색다른 이야기를 전한다.

대작 영화에서 맛깔스런 조연으로 연기력을 다져왔던 배우 강예원은 영화 <퀵>에 이어 마치 순정 만화에서 튀어 나온 듯한 캐릭터로 변신했고, 송새벽 역시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방자전> 등에서 선보인 개성 넘치는 캐릭터 연기 이상을 보여준다.

두 배우는 영화 <조선미녀삼총사>에서 만나 호흡을 맞춘 적이 있고, 극중 은진의 연애사에 수호천사를 자처한 여순경 역으로 변신한 박그리나도 주연배우들과 멋진 호흡을 자랑하면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이 영화는 최근 액션, 사극 등 대작들의 틈새 속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올해 부천국제영화제에서도 호평을 이끌어낸 작품답게 올 여름 한국영화의 문화적 토양을 풍부하게 해줄 수 있는 영화로 기억될 만하다. 영화는 8월 21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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