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군 인권센터에서는 지난 4월 육군 제28보병사단에서 집단구타 사건으로 숨진 윤 일병에 대한 브리핑이 있었다.
보도자료 내용의 사건일지를 토대로 종합적으로 검토해보면 군대의 사각지대에서 벌어진 일로 경악을 금치 못하는 행위였다.
윤 일병이 훈련을 마치고 자대로 배치된 지난 3월부터 집단 구타로 숨진 4월6일까지 하루도 빠짐없는 가혹행위와 구타가 일어난 사건이다.
윤 일병이 어눌하게 대답한다는 이유로 번갈아서 돌아가며 복부와 가슴, 턱을 폭행, 기마자세를 2~3시간 세워 두는 가혹행위를 하였고 성기에 안티프라민을 발라 모욕감을 주었으며, 목소리가 작고 행동이 느리다는 이유로 가슴과 복부를 폭행하고 윤 일병이 계속된 폭행으로 힘든 기색을 보이면 링거 수액을 주사한 다음에 조금이라도 원기가 돌아오면 또 다시 폭행을 자행하는 잔인함까지 보였다.
이들의 구타로 윤 일병이 사망에 이르자 사건을 은폐하기 위하여 상호간에 입을 맞추고 사건을 숨기려는 치밀함 까지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처음에 가해자들은 윤 일병이 음식을 먹고 TV를 보다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주장을 계속하다가 수사하던 헌병대가 ‘윤 일병이 깨어날 것 같다’고 하자 그제 서야 범행을 자백하는 뻔뻔함을 보였다.
28사단은 지난 2005년 6월19일 530GP 사건으로 장교와 사병 8명이 죽고 4명이 부상당했다. 당시 군 수사발표 선임 병들로 부터 잦은 질책 및 욕설, 인격모욕을 당한 김동민 일병이 앙심을 품고 저지른 것으로 발표되었으나, 9년이 지난 지금도 유족들은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라며 국방부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사단에는 전군 최대의 규모의 서포터스가 활동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자발적으로 고민상담소를 운영하여 군에 아들을 보낸 부모님들이 군대에서 생활하는 용사들의 고민을 접수받고 있으며, 접수된 내용을 사단사령부에 전달하여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구타와 가혹행위, 부당한일에 대하여 상담을 하고 있다.
28사단 서포터스 운영진에서는 위 사고가 일어난 후 성명을 발표하였으며,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부모님들이 고민상담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군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숨기려고 하기보다는 내용을 공개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함께 할 것이라고 한다.
28사단 서포터스/무적태풍 전우회 회장은 이번 사고도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있었다면 위와 같은 사고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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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보고만 계실겁니까!
진짜... 아들 갖은 부모는 이래서 이나라에서 살고싶을까요
그러니 사람들이 너도나도 이나라를 떠나 타국으로 살려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 좋은나라... 노래가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전혀 아닌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