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 군 인권 센터 소장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 병사들은 피해자인 윤 모 일병이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폭행 강도를 높여갔다. 이들에게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윤 일병은 지난 4월 냉동식품을 먹던 중 선임병들에게 가슴과 정수리 등을 폭행 당하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산소 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숨졌다.
군 인권 센터가 확보한 수사 기록에 따르면 윤 일병은 부대로 전입 온 3월 초부터 사고가 발생한 4월 6일까지 대답이 느리고 인상을 쓴다는 이유로 매일 선임병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선임병들은 치약 한 통 먹이기, 오전 3시까지 기마자세 서기 등의 가혹행위뿐만 아니라 폭행으로 힘들어하는 윤 일병에게 링거 수액을 주사한 뒤 원기가 돌아오면 다시 폭행을 가했다.
뿐만 아니라 성적 수치심과 육체적 고통을 주려고 성기에 액체 연고를 바르는 만행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8사단 집단 폭행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28사단 집단 폭행, 무섭다 진짜" "28사단 집단 폭행, 어떻게 여러 명이 한 명을 이렇게 괴롭히냐" "28사단 집단 폭행, 악마들인 거 같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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