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대사관 수요시위 참가자들이 한국정부와 일본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강력히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뉴스타운 | ||
일본 우익단체 ‘새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중학교 역사 교과서 개정판을 만들면서 일제시대의 창씨 개명이 마치 조선인이 원해서 이뤄진 것처럼 왜곡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될 조짐이다.
이 단체가 만든 개정판 역사교과서의 현대사 부분을 보면 “조선반도에서는 중일전쟁이 시작된 뒤 일본식 성명을 갖는 것을 인정하는 창씨개명이 행해졌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는 일본이 창씨개명을 강요했다는 내용을 인정치 않는 것으로, 이 책을 읽는 일본 학생들은 조선인들 스스로 창씨개명에 동참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창씨개명에 관한 부분은 2001년 판 교과서에는 없던 내용으로 이번에 새로 추가된 것이다.
또한 2001년 판에는 “많은 조선인이 (전쟁터 및 일본으로) 끌려갔다”는 표현이 있었으나 개정판에선 이를 삭제함에 따라 강제 연행 및 종군위안부 관련 내용은 완전히 사라졌다.
한편 저자를 새롭게 바꾼 공민 교과서에는 독도를 한국과의 영토 분쟁 지역으로 표현하고 있는 사실도 확인됐다. “한국과의 사이에 영토 분쟁이 있다. 바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현)다”란 문장이 바로 그것, 이 역시 새로 추가된 내용이다.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은 현재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중학교 역사.공민 교과서에 대해 문부과학성 검정 절차를 밟고 있으며 4월 초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 제정에 뒤이은 교과서 왜곡이라서 국민들의 반일정서가 더욱 팽배해질 전망이다.
▲ 2001년도판 일본역사교과서(후쇼사) 표지 입니다. ⓒ 김병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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