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측은 지난 10일 “행사에 대한 정확한 사전 정보나 확인 없이 업무를 진행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다”며 “앞으로 보다 철저한 확인과 업무 진행을 통해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한 매체에서 자위대 창립 60주년 행사가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을 전한 후, 호텔 측에는 수백 건의 항의와 협박이 몰렸으며, 인터넷상에서도 반대 여론이 들끓었고 행사 당일에는 보수 단체의 항의집회가 예고되는 등 파장이 커지자 호텔 측은 안전상의 이유 등을 들어 일본대사관 측에 행사거부를 통보했다.
11일, 일본 정부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대신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롯데 호텔의 자위대 창립 기념행사 개최를 거부한 문제와 관련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롯데호텔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은 롯데호텔에서 열 예정이던 행사를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의 관저에서 열기로 했다고 보도하면서 “대사관의 공식 행사가 개최 직전에 거부당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한일 관계가 한층 더 악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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