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부터 시작된 훈련은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북한의 잠수함 도발 상황을 가정해 3천2백 톤급 ‘광개토대왕함’을 비롯해 수상함 19척과 항공기 3대가 참가했다.
지난 16일,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직접 잠수함 망루에 올라 해상 훈련을 지휘하는 모습을 공개하고 “적 함정의 허리를 분질러라”라고 발언한 것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등 잠수함 전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이례적으로 실사격 훈련을 공개한 우리 해군은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이 광개토대왕함에 직접 승함해 현장 지도에 나섰으며, “적 잠수함이 도발하면 끝까지 추적하여 수장시키라”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고한 격퇴의지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국산 경어뢰 ‘청상어’와 국산 대함미사일 ‘해성’, 공대함 하푼미사일이 성공리에 목표에 명중했으며 훈련 시나리오에 맞춰 함포 발사와 폭뢰 투하 등이 실시됐다.
한편,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9일 기자회견에서 “독도 영유권에 관한 일본 입장에 비추어 받아들일 수 없다. 매우 유감이다”고 밝히고 우리 측에 훈련 중지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자주적 방위를 위한 군사 훈련에 어떠한 요구나 간섭도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훈련을 강행했다.
이번 훈련이 실시된 독도 남서앞바다 동서 약 150km, 남북 약 55km 해역은 대부분 공해이며 북동 끝부분 일부가 일본 영해와 겹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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