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인 미드필더 토다 가즈유키(右)와 토튼햄의 글렌 호들 감독(左) ⓒ T·H FC^^^ | ||
토다는 이번 주 안으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곧장 팀 훈련에 합류해, 오는 29일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펼쳐질 리그 3위의 강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일전에 대비할 예정이다.
그렇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얻기까지 그는 다른 아시아인 선수들처럼 기나긴 인내의 시간이 필요했다. 지난 월드컵에서 특이한 헤어 스타일과 매끄러운 미드필더 운영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그는, 대회 직후 해외 진출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고 직접 문을 두드리는 적극성을 보였다.
그러던 중 그는 지난주부터는 선더랜드의 팀 훈련에 합류해 하워드 윌킨슨 감독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기에 이르렀다. 그의 선더랜드 이적은 초읽기에 들어가는 듯 보였으나, 선더랜드로써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사이에서 벌이고 있는 프랑스 출신의 공격수 다비드 벨리온에 관한 문제가 붉어진 것이 치명적이었다.
토다에 대한 선더랜드의 경계가 느슨해진 틈을 타 지난 24일 글랜 호들 감독의 토튼햄 핫스퍼가 기습적으로 계약을 마친 것이다. 계약 조건은 1년간 임대 형식으로 체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연봉 등 구체적인 사항은 양측이 아직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이다.
이로써 토다는 이번 시즌 개막 직전에 아스날에서 풀햄으로 임대된 주니치 이나모토에 이어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두 번째 일본인 선수가 되었다.
토튼햄의 글렌 호들 감독은 훌륭한 미드필더를 맞이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며, 팀의 미드필드 진 운용에 있어 선택의 폭이 보다 넓어졌다고 자평했다. 또한 팬들은 토다의 합류로 더욱 강력해진 팀을 곧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리그 중위권 쟁탈전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방심하고 있던 차에 아시아의 유망주를 일순간에 빼앗겨 버린 선더랜드의 윌킨슨 감독은 토다의 계약에 관해 토튼햄은 물론 일본 에이전트 측에게도 어떠한 정보도 접한 적이 없었다며 양측의 전격 계약에 대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은 토다가 선더랜드에 합류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해왔으나,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에이전트 측과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는 차원에서 안타깝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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