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에서의 덤블링 세레머니로 잘 알려진 줄리어스 아가호와 ⓒ AFP | ||
지난 월드컵 스웨덴과의 조별 리그 경기에서 멋진 헤딩골과 더불어 화려한 공중 제비 세레머니로 잘 알려진 나이지리아의 줄리어스 아가호와가 현 소속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올해 21살이 되는 이 젊은 스트라이커는 그 동안 소속팀인 우크라이나의 샤크타르 도네츠크가 자신의 빅리그 진출을 번번히 무산시킨 데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러시아의 일간지 '이즈베스티아(Izvestia)'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아스날·유벤투스 등 명문팀들을 포함해 지난 월드컵 직후 빅리그 여러 팀들이 자신의 영입에 적극적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늘 결과는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욱이 지난 12월 말부터 꾸준히 접촉해온 잉글랜드의 볼튼 원더러스와의 협상이 최근 결렬되자, 아가호와 스스로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그는 지난 시즌 우크라이나 리그 패권자인 도네츠크에 대해서 좋은 선수들로 이루어진 매우 훌륭한 팀임엔 분명하지만, 유럽을 상대로 하고 싶은 자신의 흥미와 야망에 대해서는 레나트 아흐메토프 구단주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흐메토프 구단주는 이 재기넘치는 선수의 가치가 천 5백만 달러 이상은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며, 이에 대한 엇갈린 의견으로 인해 이적 협상이 난항을 겪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가호와는 자신이 머무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 지방의 기후가 너무 쌀쌀한 나머지 자신의 아내와 자녀들이 찾아올 수 없을 정도라면서, 자신은 현재 엄청난 지루함과 외로움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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