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는 '미국의 인권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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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는 '미국의 인권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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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민족 '이누잇드'가 미주인권위에 신청

^^^▲ 온난화로 인해 위협받고 있는 북극권
ⓒ 야후^^^
눈과 어름의 세계에서 북극생활을 영위하는 민족 이누잇드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고 하며, 올 4월 온실효과 가스의 최대의 배출국에 의한 인권침해라는 신청서를 미주인권위원회(본부 워싱턴)에 제출한다.

민족의 대표기구인 '이누잇드 주극회의周極會議(ICC)'의 시라와트 구르디에 의장이 일본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오는 16일에 발효하는 교오또 의정서로부터 이탈한 채로 미 부시정권에 온실효과 가스 삭감에의 적극적인 조처를 재촉하는 것을 겨냥하고 있다.

이누잇드는「에스키모-」라고도 불려 온 수렵민족으로 알라스카, 캐나다, 그린랜드, 러시아 등에 합계 약15만 5000명이 생활하고 있다. 신청할 방침은 2003년에 결정, 그 후 준비를 진행시켜 왔다. 신청처인 미주인권위는 미, 캐나다 등 미주35개국이 가맹한 미주기구(OAS)의 하부조직이다.

와드쿠르디에 의장에 따르면, 의장이 살고있는 "캐나다 북부에서는 바다의 결빙이 옛날에는 10월경이었다. 그것이 최근에는 12월 하순에 이르러서야 어름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어름도 얇아져서 사냥중에 전락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빙하가 녹았기 때문에 시냇물이 격류로 변해 휩쓸려가는 사람도 속출하고 있다. 영구동토(永久凍土)가 녹아 내리는등 연안부가 침식된 결과 이사에 내몰리고 있는 부락도 있다."

또한, "해저에 매몰되있던 유해물질이 온난화로 바닷 속으로 녹아들어 그것을 체내에 섭취한 물고기 등을 사람이 먹고서 건강을 해칠 우려도 있다. 말벌 등 본래 남방에 생식하고 있던 곤충과 새들도 증가하여 수년전의 여름에는 30도 전후의 더위가 1개월이나 이어졌다"고 밝혔다.

북극권과 그 주변지역에의 온난화의 영향에 대해서는 미국과 캐나다 등 관계하는 8개국이 참가하는 '북극회의'의 요청으로 세계의 약 300명의 전문가가 참가하여 본격적인 생태조사가 이뤄진바 있다. 작년 가을에 정리된 '북극지방의 온난화의 충격'이라는 보고서에서는 와트크루디에 의장의 얘기와 거의 동일한 문제점이 지적됐다.

미국에서도 작년 통계조사원의 보고에서 알라스카 주의 이누잇드를 포함 선주민촌 중에서 86%가 바다의 침식과 홍수피해를 받고있다고 지적된바 있다. ICC는 이러한 자료와 자체적으로 수집한 증언 비디오 등을 기초로 인권침해의 인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관계자는 "가령 '인권침해'로 인정받는다 하더라도 미주인권위의 인정에 통제력은 없다. 다만 그것을 계기로 했을 때 미국 외에서 일어난 외국인에 대한 불법행위를 상대로 외국불법행위청구법에 기초하여 미연방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장은 "지구에서 지금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경제대국이 배출하는 가스가 우리의의 문화와 생존을 위협하고 있으며, 북극에서의 변화가 바야흐로 지구전체의 더 큰 온난화에 부메랑이 될 것이라는 처지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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