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최고의 클럽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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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최고의 클럽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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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13일 A3 챔피언스컵 개막

 

 
   
  ^^^▲ A3 챔피언스컵 로고
ⓒ A3 챔피언스컵^^^
 
 

한중일 축구 클럽의 최고를 가리는 대회인 A3 닛산 챔피언스컵 2005(이하 A3 챔피언스컵)가 2월 중순에 제주도에서 개최된다. 올해 A3 챔피언스컵에서는 2004년 K리그 우승팀 수원삼성, J리그 우승팀 요코하마 마리노스, C리그 우승팀 선전 젠리바오가 출전 자격을 얻었으며, 작년 K리그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가 출전한다.

오는 2월 13일 오후 1시 30분에 벌어지는 포항과 요코하마의 경기를 시작으로, 각 팀당 3경기씩 풀리그 형태의 경기를 펼친다. 우승팀은 40만달러의 상금을 얻게 되며, 클럽과 해당 리그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A3 챔피언스컵은 한중일 클럽간의 교류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한중일 리그 우승 팀들끼리 맞붙어 최고의 팀을 가리는 대회다. 한국의 K리그, 일본의 J리그, 중국의 C리그 각 우승팀은 A3 챔피언스컵에 출전하며, 개최국에서 1팀이 더 출전한다. A3라는 단어는 아시아 선진 프로축구리그 3개국을 의미하는데, 그 3개국이 바로 한국과 일본, 중국이다. 이 대회는 사실상, 한중일 챔피언 결정전이다.

장기적으로는 한중일 리그를 통합하는 인터리그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A3 챔피언스컵이 한중일 각 리그 최고 팀들끼리 맞붙는 대회이기 때문에, 각 리그 상위권 팀들까지 출전 자격을 확대하고 대회 기간을 늘려 인터리그로 굳힐 수 있다. 실제로 올해 제주도에서 벌어지는 3회 대회가 끝나면, 개최 시기와 참가팀 수를 조정하는 논의가 벌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이 대회는 2003년 2월에 일본 도쿄에서 처음으로 개최 되었다. J리그에 속한 가시마 앤틀러스가 초대 우승팀에 등극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2회 대회를 맞이한 2004년 2월에는, K리그의 명문 성남일화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005년 2월에는 한국에서 3회 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수원, 포항, 요코하마, 선전이 한중일 최고의 클럽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2003년과 2004년에 유일하게 A3 챔피언스컵에 유일하게 출전한 K리그 팀이 바로 성남이다. 성남은 각각 2002년과 2003년 K리그의 우승팀 자격으로서 A3 챔피언스컵에 출전했다.

첫 대회인 2003년에는 첫 경기에서 주빌로 이와타를 상대로 2:0의 가벼운 승리를 거두었으나, 다롄 스더의 공격수 하오하이동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여 3:4로 패했다. 가시마 앤틀러스와 0:0으로 비긴 성남은, 1승1무1패의 성적으로 3위를 차지했다.

성남은 두번째 대회인 2004년 첫 경기인 요코하마전에서 3:0의 승리를 거두었다. 요코하마 공격수 안정환을 꽁꽁 막은 성남은,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상하이 궈지전에서 1:0의 승리를 거두었으며, 상하이 선화전에서 1:1로 비겨, 2승1무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K리그 팀들 중에 최초로 A3 챔피언스컵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올해 대회에서는 작년 정규리그에서 9위로 추락한 성남이 출전 자격을 얻는데 실패했다. 그 대신 작년 정규리그 우승팀 수원과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이 출전하여, 한중일 최고의 클럽으로 등극하는 A3 챔피언스컵 우승을 노린다. 한국에서 개최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요코하마나 선전보다 더 유리한 이점이 있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두 팀은 타팀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수원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오른쪽 윙백 송종국과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을 영입했다.(송종국은 군사훈련으로 대회 불참) 새로 영입한 공격수 안효연, 왼쪽 윙 전재운 등을 후보로 활용할 수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 김대의가 주도하는 빠른 속도의 공격력이 위협적인 팀이다.

포항은 브라질 출신 파리아스 감독을 영입에 이어, 같은 브라질 국적인 공격수 다 실바와 셀미르를 영입했다. 기존 용병 2명(산토스, 따바레즈)이 브라질 선수들이기 때문에, '브라질 커넥션'을 형성했다. 그동안 포항의 공격력을 높인 공격수 우성용이 성남으로 떠났지만, 성남의 왼쪽 윙 백영철을 영입하여 기동력을 강화했다. 산토스와 김성근이 버티는 수비 조직력은 K리그 정상급이다.

수원, 포항과 함께 대회 우승을 다툴 요코하마와 선전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요코하마는 2회 연속 대회 출전, 선전은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한다.

J리그에서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요코하마는 작년 J리그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수비수 나카자와 유지를 비롯, 수비수 마쓰다 나오키와 공격형 미드필더 오쿠 다이스케 등이 소속 되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 감독을 맡은 오카다 타케시 감독의 용병술이 두드러진 팀이다. 부상중인 안정환은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작년 C리그에서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선전은, 중국 국가대표팀의 수비수 리웨이 펑을 비롯하여, 공격수 리 이와 양 첸 등이 소속된 팀이다. 공교롭게도 차범근 수원 감독이 1990년대 후반에 선전 팀에서 사령탑을 맡은 경력이 있다.(당시 이름은 선전 핑안) 선전은 수원 등과 함께 2005년 AFC 챔피언스리그 E조에 함께 편성 되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4팀간의 실력 격차를 떠나, 제주도의 바람이 한중일 최고의 클럽을 가릴 가능성이 크다. 제주도는 겨울철에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바람을 안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 제주도의 바람을 극복하고 최상의 경기력을 과시하느냐에 따라, 우승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다.

A3 챔피언스컵이 지금까지 추운 겨울철에만 개최한 것은, 앞으로 대회를 발전시키기 위한 고민거리중에 하나다. 이번 대회는 대회 시기 및 참가국 확대에 대한 변화를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A3 챔피언스컵. 한중일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대회 기간 동안, 클럽축구에 관심이 깊은 한중일 축구팬들에게 흥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005년 A3 챔피언스컵 경기 일정

*1차전
2월 13일 일요일 13:30 - 포항vs요코하마
2월 13일 일요일 16:00 - 선전vs수원

*2차전
2월 16일 수요일 16:30 - 요코하마vs선전
2월 16일 수요일 19:00 - 수원vs포항

*3차전
2월 19일 토요일 13:30 - 수원vs요코하마
2월 19일 토요일 16:00 - 포항vs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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