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총리청문회 4대원칙 제시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 한나라당은 22일 노무현(盧武鉉) 당선자가 지명할 새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방향에 대해 "국정수행능력을 비롯, 정치적 중립성, 도덕성, 개혁성을 두루 갖췄는지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며 4대 기본원칙을 제시했다.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논평에서 "차기 정권의 첫 총리로 고 건(高 建) 전 서울시장이 내정됐다고 보도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당은 아무런 선입견없이 정해진 법의 절차에 따라 엄격한 검증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신 건(辛 建) 국정원장 유임설과 관련, 대북 4천억원 지원설과 불법 도.감청 의혹 등을 거론하면서 "노 당선자가 현정권의 의혹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국정원 개혁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신 원장은 당연히 경질, '국민의 국정원'으로 거듭나게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규택(李揆澤) 원내총무는 "고 전 시장은 개인적으로는 존경하지만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도덕성과 국정수행능력 등 전반적인 문제를 철저히 검증하겠다는게 우리당의 기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끝) 2003/01/22 09:10
盧 총리인준 3당에 협력요청
내일 한나라-민주 방문 통보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22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를 직접 방문, 고 건(高 建) 전 총리의 새정부 총리지명 사실을 통보하고 인사청문회 등 국회 인준 과정에서 협조를 요청한다.
노 당선자는 일본에 체류중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주말께 귀국하면 내주초 자민련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21일 "(총리 내정에 관해) 여러 보도가 나왔지만 국회의 대통령직인수법안 처리를 존중해 가면서 예정했던 절차를 밟기로 했다"며 "노 당선자가 내일 오전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차례로 방문해 지도부를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 당선자는 대통령직인수법안의 국회 통과 직후 고 전 총리의 총리후보 지명을 공식 발표하며, 고 전 총리는 그에 앞서 내정자로서 각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각당 방문은 총리 내정자에 대해 발표전에 알려드리고 인사하겠다는 취지"라면서 "여러가지 협조를 부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당선자의 예방에는 신계륜(申溪輪) 당선자 비서실장과 이 대변인 등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총리 내정에 대해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아무런 선입견을 갖지 않고 국정수행 능력과 도덕성, 개혁과 비전, 안정성, 국민이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철저히 검증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 개혁파 의원 모임 '국민속으로'는 "노 당선자가 안정이라는 말로 국민의 변화 욕구를 외면했다"면서 "즉각 총리 내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끝) 2003/01/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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