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응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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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응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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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출마 후보들 신공항 가덕도 추진에 남부권신공항범시도민추진위원회 결사반대 반박문

부산시장 출마자들의 무분별한 신공항 쟁점화와 특정입지 관련 발언이 도를 넘고 있어 지역갈등을 재연하고 신공항 백지화의 빌미를 제공할 소지가 높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이 26일 신공항 후보지 중 한곳인 부산 가덕도 천가동 세바지항 현장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신공항에 시장직을 걸고 가덕도 신공항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권철현 전 주일대사도 언론 인터뷰에서 “시장이 되면 가덕신공항과 신공항 도시를 임기 내에 착공하고 싶다”고 공언했고,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도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해양수도 부산이 제 역할을 하려면 신공항이 절실하다”며 지역 정서에 기대어 시민을 선동하고 있다.

신공항 건설은 20여년간 추진해 온 영남권 최대 숙원사업으로 선거 공약과 이슈가 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지금은 전문가들의 조사용역이 공명정대하게 이루어지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그 결과에 영남권 5개 시도가 승복하는 성숙된 자세가 필요한 때이다.

그간 남부권신공항범시도민추진위원회는 2012년 2월 부산상공회의소를 방문해 그동안 쌓인 불신과 오해를 해소하는 노력을 했고, 지난해 6월에는 김해공항 가덕이전 운동본부와 연대에 뜻을 같이 했으며, 7월에는 공동성명을 통해 6개항의 원칙에 합의 했고, 오는 3월경에 부산에서 모임을 가지고 대정부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으로, 이러한 만남과 대화를 통해 신뢰가 쌓여 간다면 2011년의 지역갈등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시점에서 일부 정치인들이 신공항 입지를 특정지역으로 몰고 가는 등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화해 무드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신공항 입지를 놓고 지역 간 대결구도를 만들고 정쟁의 도구로 이용한다면 자칫 영남권 분열로 비쳐져 또 다른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자제해 줄 것을 2000만 남부민의 이름으로 엄중히 요구한다.

특히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중앙선거대책본부장과 집권 여당의 사무총장을 역임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서병수 후보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지 선정 조사를 외국기관을 비롯한 전문가에게 맡겨 그 결과에 승복하자’는 대통령의 생각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보로 국론을 분열시키는 것은 뒤쫓는 후보의 입장에서 역전을 노리는 전략의 일환으로 이해하고 싶지만 국가백년대계를 선거에 이용하는 치졸한 행위로 지탄 받아 마땅하다.

단언컨대, 이 모든 갈등의 불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긴 침묵에 있다.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서병수 후보를 포함한 지역갈등 조장자들에게 분명한 경고를 보내 재발을 방지해야 할 것이다.

또한 박대통령은 백지화 당시 ‘지금 당장은 경제성이 없더라도 미래의 국익을 위해 신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천명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2000만 남부민의 미래 생존권인 신공항 조기건설에 대해 조속히 결단하고 공약을 지키는 신뢰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며, 임기 중 착공이 가능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조속히 밝혀 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이제는 이 모든 불신과 의혹을 씻어 내고 갈등의 씨앗을 없애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응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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