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은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광복회(회장 박유철)와 공동으로 독립운동가 구연영(具然英) 선생을 2014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구연영 선생은 1864년 6월20일 서울에서 구철조(具哲祖)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경기도 광주군 실촌(實村)에서 자라며 유교의 충효정신을 바탕으로 나라사랑정신을 키웠다.
1895년 8월 일제가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11월에 단발령을 공포하자 선생은 이천수창의소(利川首倡義所)에 가담해 중군장(中軍將)으로 활동했다.
1896년 1월에는 이천 백현(魄峴)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전투를 벌여 승리를 거뒀고, 2월에는 광주의병과 연합해 남한산성을 점령했다.
4월에는 청송 감은리(甘隱里), 의성 수정사(水淨寺) 등지에서 영남의병과 연합항전을 전개했다.
또 1897년 기독교에 입교해 기독교 사상을 토대로 구국계몽운동을 전개하고자 이천에서 구국회(救國會)라는 이름의 애국단체를 결성했으며, 선생의 큰아들 구정서(具禎書)는 구국회의 조직과 실무를 맡아 선생의 활동을 지원했다.
1905년 을사늑약이 강제되자 선생은 이천·여주·광주 일대에서 군중집회를 열고 일진회(一進會)의 친일행위 등을 규탄했다.
그러나 선생 부자는 1907년 일진회의 밀고로 출동한 일본군에게 붙잡혀 8월 24일 총살 순국했다.그 후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한편 독립기념관은 구연영 선생의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2월 한 달 간 야외특별기획전시장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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