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2005년 2월 10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5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 특별회고전’(Tribute to IM Kwon-taek)의 개최를 발표한다. 이번 회고전의 가장 큰 의미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감독으로는 최초로 임권택 감독의 특별회고전을 개최한다는 것과 이를 기념하여 영화제가 임권택 감독에게 특별공로상(Berlinale Camera)을 수여한다는 것이다.
‘임권택 감독 특별회고전’의 공식 영문명칭은 ‘Tribute to IM Kwon-taek'으로, 영화제의 일반 회고전 섹션(Retrospective)과는 차별되는, 말 그대로 올해만 열리는 특별섹션이다. 이는 2003년 오즈 야스지로의 탄생 백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회고전을 개최했던 것과 비슷한 경우인데, 특별히 올해 베를린에서 임권택 감독의 회고전을 개최하게 된 것은 임권택 감독의 99편의 영화인생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년간 영화진흥위원회와 공동 추진해 온 결과이다. 또한 올해는 정부차원에서 양국간 문화교류 활성화를 통해 한독간 상호교역 및 투자를 증대시키기 위한 계기로 ’2005년 한ㆍ독 우정의 해‘로 지정된 해로써, 10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소개되는 등 연중 내내 한독간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이어지며 이번 임권택 특별회고전은 그 모든 행사들의 개시가 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2월 12일 <춘향뎐>의 상영을 시작으로 개막하는 이번 회고전은 크게 두 가지 형식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베를린 영화제 기간 중 상영되는 7편의 영화들과 이를 포함한 총 20편이 영화제 이후 베를린 Arsenal 극장에서 3월말까지 상영되는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아직까지 외국에서 선보인 적이 없는 임권택 감독의 6~70년대 초창기 작품들이 포함되었다는 것이다. 이번 행사의 20편 선정에는 임권택 감독 본인과 스위스에서 비평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임안자 전주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임권택 감독과의 생생한 인터뷰를 기록한 책을 발간한 정성일 영화평론가, 그리고 영화진흥위원회가 공동으로 참여하였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회고전 상영을 위하여 대부분의 작품들의 자막번역프린트를 새로 제작하였는데 이 중 <족보>와 <만다라>는 사운드 복원과 옵티컬 스텝프린터(Optical Step Printer)를 통한 wetgate 및 필름의 굴절 보상방법에 의한 스크레치 보상 등 원판 복원작업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만다라>는 원판 네가의 손상이 심하여 재생이 어려운 약 1‘24“분량에 대한 디지털복원작업까지 함께 이루어졌다. 디지털복원이란 영상의 원소스(source)를 스캔받아 프레임별로 수작업을 통해 디지털 수정/복원하는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이런 형태의 고전영화 복원방식이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이번에 한국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임권택 감독이 Berlinale Camera 공로상을 수상하는데, 임권택 감독으로서는 1982년 <만다라>가 제3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 받아 국제무대에 첫 선을 보인 인연이 있기에 더욱 그 의미가 깊다고 볼 수 있다. Berlinale Camera 공로상은 1986년부터 지금까지 매해 베를린 영화제에서 특별히 세계영화계에서의 공로를 인정하여 그 감사를 표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으로 과거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로렌 바콜, 메릴 스트립, 케이 쿠마이, 할 로치, 앤 휴이 그리고 작년에 콘스탄틴 코스타가브라스 감독까지 다양한 세계의 영화인들이 받은 적이 있다.
그 외에도 2월 12일 하루만큼은 ‘임권택 감독의 날’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지는데, 15시부터 2시간 가량 지속되는 ‘감독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18시30분에는 베를린 현지 카이저홀에서 진행되는 ‘임권택 감독 수상 및 회고전 기념 축하 리셉션’이 영화진흥위원회 주최로 열리며, 21시에는 Berlinale Camera상 시상과 21시30분 <춘향뎐> 개막상영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임권택 감독의 특별회고전을 통해 기대되는 것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거장 감독의 99편 영화인생을 전 세계인들과 함께 이해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며, 이를 계기로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세계적인 위치에서 한 차원 높게 자리매김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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