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말아톤> 스틸 컷

엉뚱하고 순수한 20살 자폐증 청년의 좌충우돌 마라톤 도전기를 그린 <말아톤>(감독:정윤철/제공: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제작(주)시네라인-투)의 17일 이후 계속되고 있는 일반시사회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17일 서울극장에서 열렸던 언론시사회에서 흔치 않게 박수가 터져나오는 등 큰 호응을 얻었던 <말아톤>은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에서는 가히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우선 <말아톤>의 시사회는 평균 시사회 참석률을 훨씬 웃도는 약 95%의 참석률로 연일 발디딜 틈이 없다. 시사회의 입소문을 타고 시간이 갈수록 참석률이 높아져 자리를 얻지 못한 사람들이 되돌아가는가 하면 입석으로라도 보겠다는 관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영화 상영이 시작되면 대책없이 엉뚱하고 솔직한 초원(조승우 분)의 캐릭터로 인한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이 이어지는 영화의 중반부까지 극장 안은 온통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정신없이 웃다보면 어느새 감정이 한껏 고조되는 영화의 클라이막스. 상영관 안은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들로 가득해진다. 그리고 영화 상영 후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터져나오는 박수갈채. 몇몇 적극적인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한다.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지만 <말아톤> 시사회가 열리는 극장에서라면 이제 별로 놀랍지 않은 광경이다.

시사회 반응은 서울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폭발적이어서, 부산지역 시사회에서는 기립박수가 터져나왔으며 광주시청에서 열린 특별시사회에는 600명 규모의 시사회에 700여명의 관객이 몰려 계단까지 빼곡히 메운채로 영화를 관람했다. 대구, 포항, 수원, 울산, 목포, 안동, 대전, 전주 지역에서의 시사회에서도 큰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말아톤>의 공식 홈페이지(http://www.run2005.co.kr)와 조승우의 윤초원 블로그(http://blog.naver.com/mt_chowon)를 포함 각종 영화 관련 게시판에는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미치도록 가슴이 뜁니다."(피안나무), “이 영화는? 백만불짜리 영화~, 내용은? 끝내줘요~”(otrainbow), “정말 찬사에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jihyun83), “사십이 일구오쩜 키로미터 보다 더 멀리, 더 길게, 감동은 전해집니다.”(꼭주) 등 영화에 대한 호평이 줄을 잇고 있고 있으며, 개봉하면 꼭 다시 보겠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웃음과 감동, 재미와 완성도를 모두 갖춘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말아톤>은 2005년, 한국영화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줄 것이다. 오는 1월 2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