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뼈가 썩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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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뼈가 썩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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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금주, 정기검진, 스트레칭 등으로 예방하는 습관 길러야

 
입동이 지나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본격적으로 몸이 움츠러드는 시기가 시작됐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두툼해진 옷 차림의 무게만큼 활동도 줄어들고, 건강을 헤치기 십상이다.

이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바로 혈액순환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못해 손발이 차가워 진다거나, 고혈압, 저혈압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건강의 기초라고도 불리는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히는 협심증에서부터 더 심해지면 심장근육이 썩게 되고, 돌연사의 원인이 되는 심근경색까지 발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뇌혈관이 막히며 중풍이라 알려진 뇌졸증까지 발병할 수 있는 점까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혈액순환 장애가 무서운 이유는 따로 있으니 바로 ‘괴사’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 몸의 뼈에도 혈액순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뼈가 썩는 괴사가 발병 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엉덩이 뼈에 발병하기 쉽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엉덩이 뼈가 썩었어요! ‘대퇴 골두 무혈성괴사’

엉덩이는 우리 몸의 여러 부위 중에서 천대받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늘 가려지는 부위이기 때문에 신경을 잘 안 쓸뿐더러 질환이 발병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엉덩관절이라고도 부르는 고관절은 골반과 대퇴골(넓적다리 뼈)를 잇는 관절로 우리 몸에서 어깨 관절에 이어 두 번째로 운동 범위가 큰 관절이다.

다리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걷거나 움직일 때, 체중을 지탱해 하중을 분산시키는 역할도 한다.

뿐만 아니라 달리기를 할 때에는 체중의 10배 가까이 되는 하중을 감당 해야 하는 중요한 부위이다.

이러한 고관절은 다른 부위에 비해 비교적 썩기 쉬워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발병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우리나라 고관절 질환의 70%를 차지할 만큼 발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어 뼈 조직이 썩는 것을 말한다.

질환 초기에는 바로 통증이 나타나지 않다가 이상을 느끼기 시작할 때에는 이미 괴사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므로 적극적인 치료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음주, 골절 등으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가 주 원인, 인공관절치환술로 치료해야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발병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음주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주를 하게 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생겨난 지방이 혈액순환을 방해하게 되고, 뼈가 괴사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고관절 외상이나 스테로이드 복용 등도 발병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엉덩이 부근의 통증이나 걸음걸이와 운동의 제한, 다리 길이가 단축되는 증상 등을 보인다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의심해야 한다.

또한 한쪽에서 괴사가 발생하면, 50~60%정도에서 양측성으로 발병할 수 있어 더욱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초기 단계에는 약물치료나 뼈에 구멍을 뚫어 피를 통하게 하는 천공술이나 감압술, 골이식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미 뼈의 괴사가 많이 진행 되었다면 인공관절을 대체해주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이에관절척추정동병원김창우대표원장은“비교적 젊은 층의 환자라면 괴사부를 살려내는 재생술이나 자기 관절을 사용할 수 있게 골두를 돌려주는 절골술을 하는 것이 좋다.”며 “하지만 50~60세 이상 고령 환자의 경우, 통증이 심하다면 인공관절수술이 가장 효과적이다.”고 설명한다.

인공 고관절 수술을 하게 되면 통증 완화뿐만 아니라 질환으로 인해 짧아진 한 쪽 다리의 길이가 보정되어, 두 다리 길이가 같아지게 된다.

또한 등산, 골프, 자전거타기, 수영 등 대부분의 운동도 가능하다.

금주와 체중관리, 정기 검진 통해 일상에서 고관절 및 혈액순환 관리중요!

어떠한 질환이든지 병이 발생하기 전, 예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예방하려면 술을 멀리하고 비만이 되지 않게 적당한 운동을 하여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또한 정기적인 검진으로 상태가 악화되지 않았는지 체크해 고관절 질환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술을 좋아하거나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하는 사람이 요통과 함께 갑자기 엉덩이 부위가 뻐근하게 느껴진다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팔과 다리 등을 두드려 준다거나, 몸통 돌리기 등의 스트레칭을 해 주어 꾸준히 몸의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신경 써주어야 한다.

특히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x-ray상으로도 발견되지 않아 초기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MRI를 통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과거에 술을 많이 먹거나,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환자의 경우 사타구니 통증이 지속되고, 허벅지 앞쪽이 보행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병원에 빨리 내원하여 진찰 및 방사선 촬영을 시행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고관절 MRI 촬영을 통하여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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