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극장전' 촬영 현장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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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극장전' 촬영 현장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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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2가 시네코아 극장

 
   
  ▲ 영화 <극장전> 메이킹 스틸 컷  
 

김상경, 엄지원, 이기우 주연, 홍상수 감독의 여섯번째 새로운 영화 <극장전>이 촬영현장을 첫 공개하였다.

영화 <극장전>은 홍상수 감독이 설립한 ‘전원사’에서 첫번째로 제작하고 홍상수 감독이 여섯번째로 감독하는 작품으로 선배의 영화를 보고 나온 극장 앞, 영화 속 여주인공과 우연히 마주친 한 남자의 영화 같은 하루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 동수(김상경)가 본 선배 감독의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여주인공 최영실(엄지원)과 처음으로 마주치게 되는 극장 앞 장면을 촬영했다. 김상경과 엄지원은 함께한 첫 촬영이었지만, 홍상수 감독과 함께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모두 한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동수의 하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선배 감독의 영화인 <극장전>의 1부 촬영은 지난 1월10일 이미 완료되었으며 그 영화가 어떤 내용인지, <극장전>에 어떻게 등장할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 메이킹 스틸 컷_두 번째  
 

촬영 현장 공개 후 기자 간담회가 있었다.

홍상수 감독 인터뷰 일문일답!

Q1) 동수역으로 캐스팅한 김상경과 두번째로 함께 작업하게 된 이유가 있었나?

전에도 같이 했던 사람과 다시 한번 작업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었는데 실천을 못하고 있었다. 이번에 <극장전>구상을 하면서 상경씨가 바로 떠올랐다

Q2) 아침에 그날 촬영대본을 쓰기 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은 있는지?

그때마다 다르다. 생각난 것 있으면 미리 노트를 하기도 하지만, 그날 현장에 나와서 느낌이나 분위기 등에 따라서 당일에 모두 쓴다. 다음날 긴 대본을 써야 할 때는 미리 생각을 해두기도 한다.

Q3) 감독님 영화는 소설책 같은 대사를 많이 쓴다 이번 <극장전>도 그런가?

그게 소설책 같은 대사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잘 쓰는 말투의 반복이다.

Q4) 주인공이 보는 영화 속 영화를 구상한 이유는?

영화를 보는 것은 지극히 일상적인 것이다. 마쵸가 등장하는 영화를 보면 나도 모르게 담배를 이상하게 피우면서 ‘왜 이러지’한 경험이 있다.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지 않은가? 19살 고등학생이 등장하는 영화가 모티브가 되어 동수가 구현하게 될 2부에 영향을 미친다.

Q5) 동수가 보는 영화 속 영화 1부는 어떤 분위기 인가? 희망적인가?

1부에 대해서는 동급의 대상으로 다루기보다는 원형적인 시점으로 되돌아보니, 보는 태도 자체가 따뜻하다. 19살의 어린 친구들이 주인공이니까 비판적인 시선이 적다. 비난 받기에는 어린 나이니까.

Q6)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까지는 홍상수 감독 세계의 반복이었다면, <극장전>은 변화가 있는지?
표면적으로 줌도 사용하고, 1부에서는 나레이션도 있고, 성장하면서 변화하는 것 같다.

소재나 배우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어떤 배우에게는 어둡게, 어떤 때는 밝아진다.

Q7) 제작사를 직접 차린 이유는?

내가 만든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가 없다. 작년 칸느영화제 후 제작비를 현실화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스텝도 줄여야 하고, 여러 가지를 내가 직접 모두 책임을 지지 않으면 도움을 청하기도, 제의를 하기도 힘들다. 그래서 제작사를 차리게 되었다.

Q8) <극장전>이라는 제목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처럼 모티브가 있었나?

우선 극장이라는 말은 꼭 들어갔으면 했고, 극장 앞에서 일어난 일 劇場前, 극장에 관한 이야기 劇場傳 라는 뜻을 모두 넣다 보니 <극장전>이 되었다. 그런데 기억을 떠올려보니 <만세전>에서 영향 받은 것 같다.

Q9) 이번 영화의 키워드는?

극장안과 극장 밖.

김상경, 엄지원의 일문일답!

Q1)엄지원씨의 캐스팅 제의 받고 어땠는지?

엄지원(최영실 역): 실제로 뵌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이상하게 만날 것 같았고 막연하지만 만나면 일한다고 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처음 캐스팅 제의 받았을 때 감독님 기존 작품을 보면 어려운 신들이 있다 보니 홍감독님 말들에 넘어가면 안될 것 같아 일부러 한참 뒤에나 만났다. 그런데 만나고 나니 느낌이 좋았고,. 정말로 하게 되었다.

Q2)엄지원씨 감독님과 촬영해보니 어떤지?

엄지원(최영실 역): 이번 촬영은 정말 행복하다. 물론 늘 즐겁게 일하지만, 이렇게 즐겁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영화는 처음인 것 같다. 워래는 촬영전에 매우 꼼꼼히 준비하는 스타일인데, 감독님이 촬영전에 계속 놀라고만 하셨다. 처음에는 불안하기도 했는데 크랭크인할 때 정말 새로운 에너지 같은 것이 생겨났고, 놀라운 경험이었다.

Q3) 엄지원씨는 영화 속 영화의 19살 모습과 영화 밖 여배우 두가직 역을 하는 느낌은?어떻게 임하는지?

엄지원(최영실 역): 구체적이지 않고, 규정짓지 않은 열려있는 상태에서 작업하니 오히려 편안하다.

Q4) 김상경씨는 홍감독님의 비범한 코드가 잘 맞는지?

김상경(김동수 역): <생활의 발견>할 때 어렸을 때 있었던 일이나 느낀점들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게 동질감을 이룬것인지는 잘모르겠으나, 서로의 기분을 참 잘 캐치하게되었다. 감독님의 디렉션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Q5)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어가나?

김상경(김동수 역): 구체적으로 정해놓기 보다 열려있다. 전체 트리트먼트를 보고, 직업,나이 등 기본적인 것만 고려하고, 나머지는 현장에서 감독님과 지금 어떤 상태에 와 있는지 등 물어보고, 내가 느끼는 방식대로 상의 하고 그렇게 감독님과 캐릭터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 같다.

홍감독의 영화 속 캐릭터는 실제 배우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어느 정도까지 이런 게 투영되어 있는지?

김상경(김동수 역):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배우들이 갖고 있는 재능과 성격,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것 거기에 캐릭터까지 전체적으로 믹스되는 것 같다.

총 29회 촬영 예정인 <극장전>은 이제 여배우 영실과도 다시 마주치는 종로주변 촬영뿐 아니라 그 외 서울지역에서 동수의 하루를 좇으며 내년 2월 초까지 촬영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개봉은 2005년 5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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