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신교통 추진사업 논란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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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신교통 추진사업 논란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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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타당성 용역결과 제대로 됐나? 교통수요 예측 정확해야

^^^▲ 지난 10월의 신 교통수단 도입 타당성검토용역 착수 보고회 모습
ⓒ 성남시^^^

토지공사가 지난 8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에 의뢰한 '성남 판교지구 택지개발사업 신교통수단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을 받은 바 있는 경전철 사업에 성남시가 또 다시 추진의사를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성남시는 17일 오후 '성남시 신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최종보고회를 열고 가장 적합한 경전철 시스템으로 노면전차를 선정하고 2월에 민자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예산처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10년 이내에 판교신도시를 포함한 성남시에 신형 노면전차(New Tram)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8월 토지공사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에 의뢰한 '성남 판교지구 택지개발사업 신교통수단 타당성 조사' 용역결과에서 서판교-분당동 등 4개 노선 건설비용과 요금 등을 분석한 결과 모두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는 민간업체인 S업체와 D업체가 공동으로 용역을 수행한 결과에 따라 판교와 분당의 미금역을 연결하는 신교통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존 시가지(수정,중원)의 경우, 노선망 설정이 시청앞과 태평역구간을 통과하는 수정로의 교통체증이 지금도 극심한 상황에서 노면전차를 복선으로 놓았을 때 생기는 교통문제에 관한 대책은 전혀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성남시 도시철도는 분당선과 8호선이 있으며 판교를 축으로 하는 신분당선, 남서울역~분당, 성남~이천~여주선이 계획되어 있어 노면전철 등의 신교통수단 건설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용역결과에서 제시한 노선망 대안별 수요예측 결과에 따른다 하더라도 신교통수단인 노면전차 도입이 자가용운전자들의 교통수요와 기존의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의 발길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신교통수단 도입에 다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양인권 부시장은 "노면전차의 노선보다도 경제적 타당성이 없으면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합리적인 분석과 대안이 제시되어야 한다"며 "교통수요 예측 결과에 대해 다소 무리가 있어 구체적으로 다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부시장은 또 "신교통수단 도입 용역결과가 반드시 해야 한다로 귀결되는 것이 아니라 상반된 의견으로 나와도 괜찮다"며 "용역결과가 잘못돼 타당성이 없는 사업을 기획예산처에 제출해 정부측으로부터 아니다는 결론이 내려오면 성남시로서는 치명적"이라고 말해 용역수행 결과에 대해 신중함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성남시가 도입키로 한 노면전차는 폭 2.65m, 길이 27m의 이중굴절 형식의 신교통수단으로 입석을 포함, 185명을 태울 수 있으며 도로에 궤도를 설치해 노선을 일반 자동차와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운행노선은 2개 노선으로, 기존 시가지를 운행하는 1호선은 산성역-수정로-태평역-성남대로-모란역-공단로-상대원공단입구에 이르는 7.71㎞로 13개 정거장(4개 환승역)이 설치되며 판교.분당 시가지를 운행하는 2호선은 운중동-운중로-대왕판교로-이매역-서현로-돌마로-미금역-금곡동에 이르는 13㎞로 17개 정거장(2개 환승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노선별 사업비(운영비 제외)는 건설.보상.차량구입비를 합쳐 1호선은 2천980억원, 2호선은 4천830억원으로 추산됐다.

시는 향후 기획예산처에 민자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도시철도 기본계획 승인, 민간투자대상사업 신청, 기본계획 수립,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을 거쳐 2009년 사업자를 선정하고 2010년 착공, 2014년 개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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