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 대통령 신년맞이 기자회견 장면 ⓒ 청와대 | ||
13일 오전 10시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내·외신 기자들이 모인 가운데 신년맞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11시 30분까지 진행된 이번 연설은 노 대통령의 모두연설문 낭독 40여분과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으로 진행됐다.
'동반성장, 선진한국'이 연설문 기조
연설하는 노 대통령의 양쪽에 비치된 대형 TV모니터에는 '동반성장, 선진한국' 문구가 계속 반복돼 이번 연설의 기조를 압축 설명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연설 초반부에서 서민생활의 어려움과 이에 대한 각종 대책 마련을 얘기하고 이어서 경제의 양극화 문제를 지적하며 이제는 동반성장을 하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연설 후반부에서는 선진국으로 본격 진입하기 위해서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을 구체적으로 열거하며, 선진한국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으로 연설을 끝맺었다.
서민생활 안정 위한 각종 대책 마련
노무현 대통령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최우선 대책으로 신용불량자 해소 문제를 들었다. "그 동안은 도덕적 해이라는 부담 때문에 이런 말을 꺼내기가 어려웠는데"라며, 신용불량자 해소 대책에 이어질 각계의 비판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밖에 서민생활 안정대책으로 '서민용 소형 임대주택에 대한 장기대출제도', '학자금 저리 장기대출제도', '노인요양시설 확충', '선보호제도' 등을 도입·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서민대책에 대해서 '40만개의 일자리 창출'로 끝맺었다.
경제 양극화 문제 해소
다음으로 노 대통령은 '산업간, 기업간, 근로자간의 양극화 문제'를 강조했고, 이에 대한 대책으로 '동반성장 정책'을 설명했다.
구체적인 동반성장 정책으로서는 '근로자 직업능력 향상', '3만개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육성',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협력관계 강화', '벤처기업 대책의 차질없는 추진' 약속과 영세자영업자와 농어민 대책도 이른 시일내로 확정·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동반성장과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위해서는 기술혁신이 필요하고, 그 중심에는 '대학의 혁신'이 있음을 피력하였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며, 기업가와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가 함께 양보하고 포용해야 해결이 가능하다고 얘기했다.
선진 한국으로의 도약
다음 주제로 노 대통령은 '선진 한국'을 말할 때가 왔다며, 외국을 나가보면 이미 우리를 선진국으로 대우하고 있다며 해외순방에서의 느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빠르면 2008년에는 국민소득 2만불 시대로 접어들어 다음 정권이 출범할 때는 '선진국 열쇠'를 넘겨주는 일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은 전망을 내놨다.
그리고 이러한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지식서비스산업'과 '교육·의료서비스', '문화·관광·레저서비스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항목들을 나열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실천과제로서 개방과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선진 한국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으로 모두연설 낭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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