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일본군 제731부대 세균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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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일본군 제731부대 세균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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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일본군 제731부대의 만행 실물자료 전시

▲ 일본 제731부대의 세균전포스터.
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은 10월10일부터 11월30일까지 51일간 독립기념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한중 국제교류전, 일본 제731부대의 세균전(細菌戰) '기억해야할 역사 소중한 평화'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에 위치한 침화일군제731부대죄증진열관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특별기획전은 1930년대 이후 일본 제국주의가 만주를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무소불의의 권력을 이용해 자행한 인체실험·세균전 등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한 내용을 전시해 역사를 재인식하고자 갖는다.

독립기념관은 이번 특별기획전을 개최하기 위해 2012년 봄부터 중국침화일군제731부대죄증진열관과 실물자료의 국내 반입, 전시내용 등에 관해 수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시되는 자료 범위 및 등급 등에 관한 협의 과정을 거쳐 이번에 중국 근대문물 2점(세균배양상자·통방이)을 포함한 총89점의 자료 지원을 받아 특별기획전을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의 침화일군제731부대죄증진열관에서 외국과의 국제교류전을 위해 실물자료를 국외기관에 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국내에서도 일본군 제731부대의 만행을 알리는 실물자료와 사진자료 등을 전시는 역시 처음이다.

주요 전시물은 제731부대 초대 부대장인 이시이 시로가 세균배양을 위해 제작한 세균배양상자를 비롯하여 ‘마루타’라고 불렸던 살아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자행한 동상실험이나 독가스실험 등 30 여 가지의 잔인한 인체실험에 사용된 실험도구들이다.

▲ 세균배양상자: 세균무기 연구제작을 위해 세균을 배양·생산하는데 사용되었던 기구로 제731부대장 이시이 시로가 발명했다. 배양상자는 5리터 정도의 세균 농축액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도구로 당시 제731부대가 세균무기를 대량 생산 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자료다.

또 일본군 제731부대의 실험을 위해 특별 이송된 한국인 피해자 6명에 대한 관련 자료가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이번 특별기획전에서는 제731부대원들이 자행한 인체실험에 대해 언급하며, 참회하는 731부대원 일부의 참회 영상, 중국에서 1990년 제작된 제731부대 관련 영상 '흑태양(黑太陽) 731'도 함께 상영된다.

이들 영상자료를 통해 일제가 자행한 반인륜적이고 비인도적인 행위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일본이 저지른 침략전쟁의 만행에 대한 역사를 직시하고 반인륜적인 범죄가 남긴 추악하고 야만적인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가해자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과 진정한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이번 특별전의 개막식은 10월10일 오전 11시 독립기념관 제7관 앞에서 개최되며, 개막식에는 김능진 독립기념관장, 진청민 침화일군 제731부대죄증진열관장, 민병원 국립대전현충원장), 지방보훈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철사를 엮어 만든 통방이로 쥐를 잡는데 사용된 도구이다. 2009년 중국 2급 문물로 지정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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