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은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광복회(회장 박유철)와 공동으로 독립운동가 이성구(李成九·1896 ~ 미상)선생을 2013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선생은 1896년 평안북도 선천군에서 태어났다. 독립운동 기간 중 이수봉이라는 이명(異名)으로 더 잘 알려진 선생은 1919년 고향에서 만세운동에 참여하고, 선천면사무소 방화를 주도했다.
선생은 이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던 중 일제의 고문으로 건강이 악화되어 1923년 5월 병보석으로 형집행정지를 받고 일시 석방되었을 때 중국 상하이로 망명했다.
망명 후 1923년 9월 상하이 독립신문사에 입사한 선생은 2년여동안 근무하다가, 1926년 1월 의열투쟁 독립단체인 병인의용대에 참여했다.
병인의용대 일원으로 상하이 일본 총영사관 폭파의거를 결행했고, 병인의용대의 총 세 차례 이루어진 폭파의거에 선생은 두 차례 참여했다.
상하이 일본총영사관 폭파의거 후 일제의 병인의용대에 대한 검거가 강화되자, 일시 의열투쟁의 최전선에서 물러나 1929년 1월 한국노병회 특별회원으로 가입하여 임시정부 후원활동을 전개했다.
이후 1930년 6월 상하이 한국독립당에 가입해, 1933년 1월 이사로 선출됐다. 이외에도 대한교민단 간사와 그 산하의 의경대, 상하이 한국독립당의 기관지인 ‘상해한문(上海韓聞)’의 기자로 활동하는 등 활발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일제의 계속되는 단속과 검거로 인해 선생은 1933년 10월12일 체포돼, 이듬해 3월 신의주지방법원에서 징역 7년의 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수감 후 선생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 없어 이 후의 행적에 대해서는 후대에 전해지지 않아 사망일 등을 확인 할 수 없다.1968년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로를 기려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한편 독립기념관은 이성구 선생의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10월 한달 간 야외특별기획전시장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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