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 평화의 횃불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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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 평화의 횃불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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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풀이춤·문학대향연, 세계평화 대합창 등 성황리 개최

경북 칠곡군 칠곡보 생태공원 일원에서 지난 9월 11일부터 개최된 '제1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첫째날 성화 점화로 평화의 불을 밝히며 시작한 이번행사는 15일 저녁 6시 30분부터 열린 '낙동강세계평화 콘서트'에 이어, 한국전쟁을 상징하는 숫자인 625명의 내외국인이대거 참가한 '세계평화 대합창'을 끝으로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세계평화 대합창에서는 '우리의 소원', '손에 손잡고' 등의 합창곡으로 전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는데, 전체 참가자 중 절반 이상이 대학생과 중·고교생 등 자발적으로 참가한 학생들이어서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려는 이번 대축전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추진위원회는 지난 5일간 대축전을 방문한 관객은 이루 헤어릴 수 없을 정도로 집계, 예상을 크게 넘어서 이번 대축전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호국과 평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국전쟁 참전국과 문화교류 및 우호관계를 강화하기 위해마련된 이번 대축전의 성공은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주제와 구성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은 6·25전쟁과 호국을 주제로한 국내 유일의 평화축전이고, 전쟁과 평화를 체감해볼 수 있는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24개, 문화행사 23개 등 47개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구성하여 운영됐다.

'호국의 혼! 칠곡의 꿈! 평화의 빛!'이란 기치를 건 이번 대축전에서는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전쟁의 상흔을 평화와 문화의 축제로 치유·승화하고 세계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추진위원회와 칠곡신문사가 공동주관한 '2013 낙동강세계평화문학 대향연'이 지난 14일 오후 자유수호의 마지막 보루였던 칠곡군 낙동강 생태공원 대축전 평화의 무대에서 성황리에 개최, 낙동강세계평화문화 대축전의 의미를 더했을 뿐 아니라 이같은 문학향연은 이번에 전국 최초로 열려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문학향연 주요 공연인 살풀이춤과 시낭송으로 전쟁에 희생된 원혼을 달래고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했으며, 태평무 공연으로 경상북도 칠곡군의 번영과 우리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했다. 태평무는 왕실의 번영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기 위해 왕비나 왕이 직접 춤을 춘다는 내용을 담은 창작무용으로 198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됐다.

살풀이춤과 태평무·입춤은 한양대학교 무용학 석사 출신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이매방류 살풀이춤 이수자인 강수향 승무 전수자(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이매방류)가, 징과 함께하는 국악피리 연주(곡명 회심곡)는 박지현 서울 단국악학원장이 각각 맡았다.

이날 칠곡신문사와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추진위원회가 공동주관한 '2013낙동강세계평화문학대상' 선정작 7편(대상 1명 경상북도지사 시상, 우수상 2명 칠곡군수 시상, 장려상 4명 대축전 추진위원장·칠곡신문사장 시상) 가운데 대상·우수상 3편을 비롯해 세계평화를 위한 진혼시(은하가 된 낙동강), 초혼(김소월), 초토의 시(구상) 등 6편을 서울, 부산, 제주 등에서 초청된 내로라하는 시낭송가 6명이 이곳 '평화의 무대'에서 애잔하게 읊어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낙동강세계문학 대향연'을 기획한 이성원 칠곡신문 편집국장은 "최후의 방어선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킨 호국의다리를 볼 때마다 고마운 마음을 가졌으나 이곳 낙동강을 떠도는 원혼에 대한 이렇다할 진혼의식을 치루지 못해 항상 죄스러운 마음을 가져온 터에 '낙동강·전쟁·평화·자유'를 소재로 한 낙동강세계평화문학대상 공모전과 연계, 문학대향연을 열게 돼 가슴이 뭉클하다"며 "이번에 살풀이공연과 시낭송 등을 통해 원혼을 달래고, 호국의다리 붕괴와 美캠프캐럴 고엽제 매몰사태, 잇따른 칠곡군수 재선거에 따른 지역분열 등이 초래한 좋지 못한 일들은 태평무 등 공연을 통해 떨쳐버리는 동시에 지역과 한반도, 나아가 세계의 복지와 평화를 기원하는 모두의 염원을 담아 문학향연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주요 프로그램과 전시·체험관을 보면 ▶통일을 기원하는 철책커팅 퍼포먼스 ▶6·25 전사 국군-연합군을 추모하는 '메모리얼 스팟' ▶실제 참전국의 문화와 당시 기록물을 볼 수 있는 '참전 21개국 문화관' ▶6·25 당시 군 막사 내부 모습을 재현한 '낙동강 방어선 체험존' ▶왜관지구전적기념관∼호국의 다리∼303고지 유엔추모비∼328고지∼다부동전적기념관 등 격전지 4곳을 셔틀버스로 연결하는 '칠곡 다크투어' 등이다.

또 ▶전투전승 기념행사(시가지 퍼레이드, 전투재연) ▶향사 박귀희 명창 기념공연 ▶2013낙동강세계평화 콘서트 ▶평화기원 낙동강자전거 호국순례 ▶내·외국인 625인의 대합창 공연 등도 축전기간동안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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