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무협대작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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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무협대작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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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3용 대권전략 이미지 제고 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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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3용 중 2용은 바쁘고 1용은 느슨하다. 이는 한나라당에서 대권을 향해 뛰고 있는 박근혜, 이명박, 손학규 주자들의 현재를 보고 하는 말이다.

즉 박근혜 대표는 아직까지 느슨한 가운데 실익을 두들겨 가며 챙길 수 있지만,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도지사의 지자체 프리미엄은 단 1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3용은 각기 나름대로의 포석을 깔아가며 새해부터 바짝 고삐를 당기고 있다.

박 대표는 밖으로는 대선까지 3년을 남겨두고 있지만, 내적으로는 이 시장과 손 지사와의 격차를 올해 안에 확실히 벌려 놓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이 시장과 손 지사는 당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선에서 '박근혜 당'화로는 집권할 수 없다는 견제구를 심심찮게 날리고 있다.

현재까지 한나라당 대권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박 대표는 이른바 대세론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눈치다.

박 대표는 이달 중 당명개정, 당직개편, 당 선진화 프로그램 마련 등의 당쇄신작업을 추진, 차기 정권 탈환을 위한 당의 기반을 확실히 다져 놓겠다는 전략을 가동했다. 따라서 조만간 박근혜 프로잭트로 불리는 '나라비전 프로그램'을 제시 준비된 대권주자임을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노림수가 깔려 있다. 우선 열린우리당이 당 지도부 총사퇴 등 혼선을 거듭하는 틈을 이용 정국 주도권을 틀어쥐겠다는 복안이다.

박 대표는 3일 “올해에는 지난해 시범운영했던 정책정당, 원내 정당 프로그램을 안착시키고, 디지털 정당의 계획 프로그램을 실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또 당 쇄신 로드맵까지 공개했다.

박 대표는 일단 지난해 줄곧 4대 입법 공방을 통해 자신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스킨십 부족'이란 비판에 대해서는 민생탐방, 만찬정치 등으로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박 대표가 여당은 물론 당 내에서 조차 '공주' '대통령의 딸'이라는 좋지않은 지적에 대해 대 이미지 변신에도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여당의 틈세를 파고 들어 손상된 온건 합리적인 이미지를 개혁이미지로 만회, 자신의 모습을 '대처'의 이미지로 변모시키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올해 택시기사 및 외국인 근로자 현장면담에 이어 수도권 무허가 공장, 부산 자갈치 시장, 충청지역 건설현장, 강원도 수해지역 복구현장, 탈북자 거주지 방문 등 민생챙기기 행보에 박차를 가해 지지기반을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비주류 등 당내 인사들중 그의 독자적 행보에 다소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세력들이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반면 박근혜 흠집내기로 자신의 선두자리 탈환을 노리고 있는 이 시장과 손지사의 경우는 내년 지방 선거를 시점으로 현재의 프리미엄을 활용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올 1년에 총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이 시장의 경우 이미 지난해 부터 당내 인사들과의 친분을 쌓으며 조용한 가운데서도 나름대로 대권전략을 구사해 왔다.

측근들에 따르면 이 시장이 최근 몇몇 당직자 출신들을 영입했고 조만간 당 사무처 출신 중량급 인사를 보강해 정무기능을 강화하고 당과도 유기적인 관계를 갖도록 할 방침이라고 한다. 현재 서울시 주변에서 정무부시장 교체설이 나도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는 것.

이 시장은 이와함께 본격적인 대권행보를 위해 2월중 시내 모처에 대권 캠프를 마련하고 지지세력을 전국적으로 네트워크화하는 작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오는 9월 준공예정인 청계천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기점으로 21세기형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킬 방침도 세우고 있다는 후문이다.

반면 손 지사의 경우는 상당히 적극적이다. 손 지사는 지난해 '통합의 정치'와 '자유민주주의 민주화세력의 사회주도론'을 내세우며 줄곧 한나라당 체제를 비판해 왔었다. 대권행보를 위한 정면 승부의수를 기회만 되면 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기에는 박 대표를 정면으로 공격하지는 않았지만 당을 정체성을 공격하는 한편으로 당내 인사들을 통해 박근혜 당 만들기의 부정적 이미지 제고 시켜 자신의 이미지를 부상시키는 전략을 구사해 왔었다.

손 지사는 올들어 새해 첫날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연이어 예방한데 이어 독립기념관과 사할린동포정착촌 등을 방문했다. 다양한 포석을 통해 자신의 대권주자 폭을 넓히기 위한 큰 걸음을 일단 내딛었다고 봐야한다.

손 지사는'CEO형 지도자'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를위해 지난해 12월28일엔 개성공단을 방문했고, 오는 12일부터 10일간 프랑스, 독일 등 유럽국가를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대처' 박근혜, '21세기 지도자' 이명박, 'CEO형 지도자' 손학규 이 세 사람이 펼치는 새해 한나라당의 대권구도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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