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기증 난치병 치료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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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혈기증 난치병 치료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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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각종 난치병 치료에 효과적으로 알려진 제대혈에 대한 관심이 임산부들에게 높아지고 있다. 제대혈은 산모가 신생아를 분만할 때 탯줄 및 태반에 존재하는 혈액으로서 조혈모세포가 다량 존재해 골수이식과 동일한 치료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급·만성 백혈병, 재생 불량성 빈혈, 골수이형성증후군, 선천성 면역결핍증, 악성림프종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또한 제대혈은 출산시 탯줄을 통해서 채취하게 되어서 골수보다 채취가 쉽고 몸에 이식했을때 거부반응도 적다. 제대혈은행은 운영 목적에 따라 기증제대혈은행과 가족제대혈은행으로 나뉜다. 기증제대혈은 기증받은 제대혈을 유전자적 특성이 일치하는 다른 환자에게 이식할 수 있다. 반면에 가족제대혈은 자신의 아이만 치료하도록 하는 개인용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12개 가족제대혈 업체들의 가족제대혈 보관현황은 지난 2006년 18만5206명에서 2012년 37만3837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사설 제대혈은행의 홍보활동과 산부인과의 적극적인 권유로 100만원이 넘는 비용에도 이를 찾는 부모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비해서 기증제대혈 보관 현황은 지난 2006년 1만3211명에서 2012년 4만8328명까지 늘었지만, 가족제대혈에 비해서는 턱없이 적은 실정이다.

하지만 기증제대혈 활용비율은 1.3%로 가족제대혈에 비해 약 30배 이상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백혈병처럼 유전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는 질환의 경우 본인제대혈을 활용하여 치료할 경우 기증제대혈에 비해 치료효율이 떨어지며, 기증제대혈을 활용할 경우 다수의 공공제대혈 중 환자에게 맞는 제대혈을 찾아서 치료하기 때문에 치료확률도 높아지고, 치료효과 또한 높다고 한다.

기증제대혈 숫자가 늘어날수록 환자에게 적합한 제대혈을 찾을 확률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공급하는 비용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기증제대혈을 치료용으로 공급받을 경우 환자가 400만원 가량의 비용을 부담하게 되어있다.

김경희 동아대병원 교수(진단검사의학과)는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기증제대혈을 활성화하고 있다”면서 “제대혈을 공공으로 관리하면서 엄격한 정도 관리를 하면서 필요한 환자에게 공급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 정부 지원을 받는 기증제대혈은행은 서울특별시제대혈은행,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제대혈은행, 대구파티마병원제대혈은행 등 3곳 이다. 이처럼 공공 제대혈은행의 숫자도 적지만 일선 산부인과 에서는 수수료 받는 가족제대혈에 대한 홍보가 주로 이루어 지다보니 기증제대혈에 대한 인식이 낮은 수준이다.

제대혈기증에 대한 관심과 참여유도를 위하여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에서는 임신, 출산을 앞둔 예비맘들을 대상으로 페이스북(www.facebook.com/konoslove), 여성 포털 커뮤니티 사이트(www.ezday.co.kr), 파워블로거, 연관검색어, 온라인 뉴스PR, 150개 네이버 까페, 유튜브 등 주요동영상 사이트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제대혈기증에 대한 정보와 홍보동영상 포스팅 홍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육아 및 리빙잡지를 통해 제대혈기증에 대한 정보와 참여유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오는 7. 30(화)까지 제대혈기증 홍보영상 입소문내기(퍼나르기)에 참여하는 예비맘 1,354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미니 등 경품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의 홍보담당자는 “<50cm의 기적,, 제대혈기증>이 장기기증, 인체조직기증, 조혈모세포기증 등과 마찬가지로, 이식이 필요한 환우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고귀한 생명나눔임을 인식하고, 나아가 출산시 50cm 탯줄에 들어있는 혈액인 제대혈 기증을 통해 아기 탄생의 축복과 함께 또 다른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기적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며 예비맘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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