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연예인 스캔들보도 인권침해 소지 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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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연예인 스캔들보도 인권침해 소지 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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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지영^^^  
 

'0양 사건' 'H양 사건' 'L양 사건' 등 여성 연예인의 스캔들을 다루는 방송 연예프로그램의 내용이 인격권 침해 소지가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언론중재위원회 임병국 중재심의실장은 14일 한국여성단체연합 주최로 열릴 '방송에 의한 여성연예인 인권침해 개선방안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에서 이런 주장을 담은 < 여성연예인 인격권침해 사례분석 >을 발표할 예정이다.

분석은 2000년 11월-2002년 4월 방영된 방송 3사의 오락.연예프로그램 중 황수정.이영자.백지영.이태란.성현아씨의 스캔들 관련 보도 25건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52%인 13건이 프라이버시와 성명권, 초상권 등 인권침해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씨 사건의 경우 관련 보도 10건은 모두 황씨가 유부남인 강모씨와 성적 관계가 있음을 암시하고 황씨의 편지나 일기를 공개,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백씨 관련 보도 3건도 공공의 이익보다는 백씨와 전 매니저 김모씨의 성관계에 대한 선정적 보도에 치중됐다.

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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