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EU같은 '단일 공동체'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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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EU같은 '단일 공동체'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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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통화∙의회∙여권 추구... 난제 산적

^^^▲ 남미 대륙의 지도
ⓒ www.lib.utexas.edu^^^

문화적으로 동질성을 갖고 있는 남미 12개국이 유럽공동체와 같은 단일 공동체를 만들기로 했다.

남미 12개국 정상들은 고대 잉카의 수도인 페루 쿠즈코시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유럽단일공동체를 모델로 한 정치, 경제 블록을 형성하기로 해 면적 1765만 8000 평방 미터, 인구 3억 6100만 명, 국민 총생산 9730억 달러, 수출 1810억 달러의 대단위 공동체로 가게되었다.

이에 따라 실제로 블록이 형성되면 남미 공동체는 대규모의 가스, 천연자원으로 국제 무역에서 대단한 힘을 발휘하고 정치적으로도 막강한 세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페루의 톨레도(Alejandro Toledo)대통령은 "새로운 국가가 탄생됐으며, 이는 단일통화, 단일의회 및 공동여권을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새로운 블록은 19세기 독립 영웅 베네수웰라의 사이먼 볼리바르(Simon Bolivar, 1783-1830: 정치가, 장군)의 꿈인 자유연합국가에 "삶과 가슴, 그리고 정신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또한, 남미 경제 발전소 역할을 하는 브라질의 룰라(Luiz Inacio Lula da Silva)대통령은 "대통합은 구두선(口頭禪)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브라질과 페루간 7억 달러 규모의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계획을 구체화하는 등 실제적인 공동체가 될 것"임을 천명하고 "과거에는 지리적으로 서로 나눠졌지만 오늘날은 서로 합치고 있으며, 오늘 우리가 하기로 한 일(남미 공동체)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남미 단일 공동체가 기대대로 실질적으로 형성되려면 보다 구체적인 내용과 수많은 논제들이 사전에 해결돼야 한다"고 비비시방송 인터넷 판은 전했다.

현재 남미에는 2그룹의 무역 블록이 존재한다. 하나는 안데안 공동체(Can)이며 다른 하나는 칠레, 수리만 및 구아나와 같은 메르코수르(Mercosur)인데 이들의 통합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한 예로 35년 전에 출발했던 안데안 공동체이지만 현재까지 회원국간에 공동 관세를 실현시키지 못하고 있다. 또한 국가간 빈부 차이 및 전반적인 남미의 빈곤이 새로운 블록에 가장 큰 도전의 하나가 될 것이며, 한국과 일본처럼 과거사문제로 서로 치열한 경쟁관계이자 외교관계도 없는 칠레와 볼리비아간의 국민적 앙숙간의 문제 해결 등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한편, 남미공동체에 참여하려는 12국가 중 브라질, 베네주웰라, 페루, 콜롬비아, 칠레, 수리남, 구나나 정상들은 회의에 참석한 반면,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우루과이, 파라과이는 정상들 대신 특사가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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