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근 부산시의원(기장군)은 포화상태에 놓인 고리원전의 핵폐기물에 대한 부산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4월 26일 개회한 부산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국내 원전 폐기물 임시저장소는 2016년을 기점으로 고리원전부터 포화상태에 놓인다"며 "부산시는 이 문제를 정부에만 맡기지 말고 자체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준위 폐기물이란 사용하고 남은 핵연료에서 발생한 방사능이 매우 강한 폐기물이다. 현재 국내 원전 수조 내 폐연료봉(고준위폐기물)은 총 1500만 개 이상 저장돼 있다. 2016년에 고리원전, 2018년에 월성원전, 2019년에 영광원전, 2021년에 울진원전이 각각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배출되는 폐기물은 700t이며 2024년이면 전국 23개 원전의 임시 저장소가 넘쳐나게 된다.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핵 폐기물 중간저장시설을 착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오는 5월 중에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저준위 방폐장 위치를 결정할 때에도 엄청난 파장을 불러왔던 것처럼 중간저장시설의 위치 결정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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