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OECD는 ‘2004년 하반기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북핵 문제, 이라크전쟁, 신용불량자 문제, 탄핵정국 등 일련의 악재와 내수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의 호조세에 힘입어 이같이 전망한다고 밝혔다.
OECD는 또 우리 경제가 내년에는 수출 증가율 감소에도 불구, 투자가 주도하는 내수가 상승함에 따라 4.5%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유가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세계 경기의 둔화, 원화절상 등 위험요인도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OECD는 이에 따라 향후 내수회복의 기반을 마련할 때까지 확장적 통화 및 재정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내수회복을 위한 개혁 아젠다로 노동시장의 유연성 증진과 신용카드회사 문제 해결을 권고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OECD 경제는 지난해 발생하기 시작한 경기회복의 모멘텀이 유가급등에 따라 올해 다소 약화됐으나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잠재성장률 정도의 회복세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견조한 경기회복세로 실업률이 점차 하락하고 물가도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며, 세계교역은 올해부터 시작된 경기회복 기조에 따라 9% 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는 이와 함께 더 이상 유가가 상승하지 않는다면 내년 중반 이후에는 세계 경제성장의 모멘텀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경우는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투자호조와 고용여건 개선에 힘입어 연간 3.3%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향후 2년간 재정적자는 GDP대비 4% 이상, 대외적자는 GDP대비 6%를 초과할 것으로 진단했다.
일본의 경우 올해 고성장에 따른 조정과 수출증가율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기업부문에서 높은 판매이익을 실현했고, 근로소득이 증가한 데 따른 국내수요의 회복으로 연간 2.1%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디플레이션 현상도 경기회복과 고유가 상황 등을 고려하면 내년에는 종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의 경우 수출 연관 산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회복되고, 고용사정이 개선되는 한편, 일부 국가들의 감세조치로 인해 소비회복이 전망됨에 따라 내년에 1.9%의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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