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로 위축된 조경수 판로 개척을 위해 지난 9일 완주군이 팔걷고 나섰다.
군에 따르면 완주군 관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조경수는 철쭉, 회양목, 화살나무, 조팝나무, 남천 등 450ha로서 지난달까지 270ha를 판매한 상태다.
그러나 180ha의 조경수(시가 100억원 정도)가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재배농가들이 깊은 시름에 잠겨 있다.
이에 완주군은 농가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조경수 판로개척과 홍보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키로 했다.
우선 전국의 지자체 및 기관단체에 협조 서한문을 발송하는 한편, 다음주 확대간부 회의시 실·과·소 및 읍·면장을 대상으로 판로개척 대책보고회를 갖고 매주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전주ㆍ완주 혁신도시, LH공사, 전북개발공사, 전주시 등 관련된 해당부서를 직접 방문하여 각종 사업에 관내 조경수 이용을 당부할 계획이다
완주군 조경수는 지리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적응력과 자생력이 좋아 조경수 묘목재배 최적지로서 업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철쭉의 경우 전국 생산량의 5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완주 소양철쭉(500ha/450농가)은 사업단을 구성해 2009년 정부의 향토산업 공모사업에 선정됨으로써,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철쭉 육묘장, 철쭉쉼터공원, 철쭉길 조성 등 내실있는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금년까지 4년째 조경수 및 유실수 나무시장을 개설 운영하여 판로 개척 및 홍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조경수 소비의 위축, 농가들의 재배면적 확대와 논에 타작물 재배사업 시책 등이 겹쳐 생산된 조경수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조경수 판매를 위해 전공직자가 발벗고 나설 계획이다“며 “중앙부처를 방문, 저탄소 녹색도시 정책으로 녹지공간에 조경수를 식재하는 희망일자리 사업 등을 정부정책으로 반영하여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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