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시 안중근기념관에서는 전라북도 완주군, 서울 성북구 등 29개 지방정부들이 뭉쳐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를 구성하고, 창립총회를 열었다.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는 과거 신자유주의, 시장경제 패러다임이 한계를 드러낸 상황에서 신뢰, 협동, 연대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경제가 그 대안이라는 점을 인식해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공동체 등 사회적 경제 조직의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동체 재생 문제 등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사회적 경제라는 99%의 삶을 위한 경제, 공동체 자조의 공통된 뜻을 모아 본격 출범을 알린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는 협동과 상생의 가치에 뿌리를 두고 사회적 경제·문화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사회 질서를 만들기 위해 작년부터 자치단체 스스로 협의회 설립을 공동 제안한 뒤, 이날 공식 출범에 이르게 된 것이다.
특히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는 출범식에 앞서 창립총회를 통해 임정엽 완주군수를 초대 회장직으로 선출했다. 임정엽 회장은 앞으로 지역사회 공동체 회복을 통한 사회통합을 이끌고, 주민 밀착형 사업 추진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수장이란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되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축사를 통해 “최근 전 세계에 불어닥친 금융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그 지속가능성을 증명해 준 이탈리아 볼로냐 협동조합의 저력과 향약·계·두레라는 우리 선조들이 남겨준 협동과 공동체 문화를 잊지 않고, 호혜의 원칙에 기초한 상생경제를 서민사회와 우리 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사회적 경제를 실현하는 희망의 씨앗을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지방자치라는 틀에서 각자의 지역 문제 해결에 바쁘지만 지역사회의 공동체 회복과 일자리 창출 등의 공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단 지성의 슬기를 발휘하여 공동 실천에 의해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는 올 한해 동안 사회적 경제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정기적인 포럼을 통한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공동 개발·분야별 정책 의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사회책임 조달제도 도입을 비롯해 사회적 경제 컨퍼런스·아카데미 개최, 사회적 경제 주체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지방정부의 경험과 노하우를 백분 활용해 사회적 경제 가치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할 예정이다.
앞으로 지방정부협의회가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기초 지자체가 연대와 협력으로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경제를 위해 경쟁과 효율만을 강조하는 자본주의 경제를 참여와 협동, 배려와 연대라는 새로운 비전으로 옷을 갈아 입힐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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