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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볼 권리를 먼저 생각하는 극장들의 전국 네트워크’ 아트플러스가 올 해 3월, 비전향 장기수들과의 가슴 뭉클한 만남을 선사했던 <송환>에 이어 두 번째 개봉작으로 노동석 감독의 <마이 제너레이션>을 12월 3일, 선보인다.
두 젊은이들의 우울한 자화상인 <마이 제너레이션>은 독립영화들의 산실인 인디포럼을 비롯해 국내 미개봉의 저예산 한국영화들을 소개한 ‘아트플러스의 선택 2004: 하나 더 +’에서 소개되어 호평 받았으며,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되었을 때, 신재인 감독의 <신성일의 행방불명>과 더불어 최고 화제의 한국영화로 주목받았다.
부산영화제 허문영 프로그래머는 이 영화를 가리켜 ‘놀라운 작품’ 이라 평하며 “불과 3천만원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캐릭터 묘사, 촬영, 이야기 구성 등의 면에서 어떤 충무로 장편영화 못지않은 완성도를 지녔다.
기술적인 측면 뿐 아니라 영화의 무드를 만들어내는 노 감독의 연출력이 탁월하다." 라고 부산에서 꼭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으로 추천하기도 하였다.
영화감독이 꿈이지만 결혼식 비디오 촬영과 각종 아르바이트에 내몰린 병석과 너무 우울해 보인다는 이유로 간신히 다니게 된 직장에서 하루만에 해고당하고 마는 여자친구 재경이 버텨가는 오늘, 그리고 내일의 세상은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이렇게 꿈을 가지고 있지만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남녀 커플의 막막한 일상을 노동석 감독은 돋보기로 들여다보듯 섬세하게 바라보고 있다.
시종 가볍고 소란스럽기 그지없는 주류 상업영화들로 점철된 한국영화의 허전한 호황기에 저예산 영화의 든든한 저력을 보여주고있는 <마이 제너레이션>은 평론가, 기자, 감독들의 입에서 입으로 ‘올 해의 가장 주목할만한 데뷔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12월 3일, 관객과 만나게 될 <마이 제너레이션>은 어색한 화장을 벗고 맨얼굴로 다가온 우리 시대 청춘들의 가식없는 모습을 드러낸 꼭 놓치지 말아야 할 올 해의 발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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