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빈 감독 | ||
“감독직 걸고 2005년 1월 진짜 공포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
공포 영화의 대명사 한국판 <링>을 연출한 김동빈 감독이 최근 자신의 신작 <레드아이>가 <링>보다 무섭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으면 감독직을 포기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지난 99년 <링>으로 한국 공포 영화의 방향을 180도 바꿔놓으며 등장한 김동빈 감독은 “5년동안 나를 옥죄어 온 것은 단 하나다. 다른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로 세계 어디서도 통 할 수 있는 공포 영화를 다시 연출하는 것이었다. 이제 그 꿈에 다다른 느낌이다. 감독직을 걸고 맹세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레드아이>는 이제껏 한국 공포영화에서는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빙의된 유령열차에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벌어지는 극도의 폐쇄공포와 극이 진행될수록 열차의 비밀이 하나하나 밝혀지는 독특한 스토리를 가진 작품.
“전작 <링>에서는 비디오 속의 여자가 TV 밖으로 나오는 장면 하나만으로 모든 공포가 표현 되었다면 이번엔 상상할 수 없는 쇼킹한 장면이 기다리고 있다. 그 장면을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끼친다.”는 김동빈 감독은 지난 11월 1일 장편과 다른 버전의 단편 <레드아이>를 깜작 공개했다.
8분짜리 단편만으로 2백만 네티즌들 경악!
허진호, 김성수, 장준환, 이재용 등 한국의 내노라하는 감독들과 함께 온라인 영화제 ‘다음 검색 필름 페스티벌’에서 8분여의 짧은 단편을 선보여 일주일 만에 약 2백만 관객들이 <레드아이>를 보며 공포에 떨었다.
이미 수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레드아이>가 <링>보다 더 무서운 공포영화가 될 것 같다.
올 여름의 시시한 공포영화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장편이 기대된다는 반응들이다.
이에 김동빈 감독은 원래 <링>을 리메이크 했던 감독들의 차기작은 모두 흥행했다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미국판 <링>을 연출했던 고어 버빈스킨 감독의 차기작은 세계적인 흥행대작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이다. 공교롭게도 이 작품은 유령 해적선 이야기이다. 나 역시 <링>을 리메이크했고 소재는 유령 열차이다. 결과는 두고봐야겠지만 감이 좋다는 반응이다.”
2005년을 여는 첫번째 공포영화 <레드아이>가 흥행의 논스톱을 내달릴지는 내년 1월이면 밝혀질 것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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